한중일 정상 “‘판문점 선언’ 지지…협력 강화”

입력 2018.05.10 (06:18) 수정 2018.05.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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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일 3국 정상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습니다.

3국 정상은 남북 정상 간에 합의했던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 성명과 함께 별도의 공동 선언문을 통해 역내 정치 경제 문화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년 반 만에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성명은 국제사회가 그동안 경주했던 북한 관련 노력을 평가하면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공동 목표로 확인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노력이 평화와 안전에 대한 우려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중·일 모두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특별히 3국 정상의 특별 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3국 정상들은 특별 성명과 별도로 한·중·일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동북아 정세에 함께 대응하자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 선언문 채택에도 합의했습니다.

여기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안정 필요성을 확인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지속적인 협력 다짐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스포츠와 문화 교류 확대는 물론 정보 통신분야와 환경 등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한편, 한·중·일 3국은 판문점 선언 지지에는 일찌감치 공감한 반면, 3국 공동 선언문의 경우 역사 인식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의견이 충돌하면서 발표는 밤늦게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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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정상 “‘판문점 선언’ 지지…협력 강화”
    • 입력 2018-05-10 06:19:56
    • 수정2018-05-10 06: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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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일 3국 정상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습니다.

3국 정상은 남북 정상 간에 합의했던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 성명과 함께 별도의 공동 선언문을 통해 역내 정치 경제 문화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년 반 만에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성명은 국제사회가 그동안 경주했던 북한 관련 노력을 평가하면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공동 목표로 확인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노력이 평화와 안전에 대한 우려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중·일 모두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특별히 3국 정상의 특별 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3국 정상들은 특별 성명과 별도로 한·중·일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동북아 정세에 함께 대응하자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 선언문 채택에도 합의했습니다.

여기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안정 필요성을 확인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지속적인 협력 다짐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스포츠와 문화 교류 확대는 물론 정보 통신분야와 환경 등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한편, 한·중·일 3국은 판문점 선언 지지에는 일찌감치 공감한 반면, 3국 공동 선언문의 경우 역사 인식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의견이 충돌하면서 발표는 밤늦게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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