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김정은-폼페이오 만남’ 이례적 신속 보도

입력 2018.05.10 (06:32) 수정 2018.05.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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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도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북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북한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김경진 기자! 북한 매체는 어떤 보도를 내놨나요?

[앵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폼페이오 국무 장관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긍정적 정세 발전을 추동할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이런 북한의 보도는 상당히 이례적집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북한에게 유리한 이슈들만 편집해서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특히 수년 간 적대시 해 온 미국에 대한 보도는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 내정자가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때에도 북한 매체는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북한 매체가 이렇게 빠르게 미국과의 협상 관련 내용을 보도한 건, 폼페이오 국무 장관의 방북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사항이 대부분 조율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첫번째 방북은 극비리에 진행했지만, 이번 방북 땐 기자들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 정상회담의 큰 틀은 이미 결정 됐고, 세부적인 조율을 진행했다 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도 이제는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내부 선전을 하겠다는 의도가 보입니다.

특히 수십년 간 적대시 해 온 미국과 정상회담을 열고, 특히 미국의 대통령을 만나 체제 보장 등을 논의한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려서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을 더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대외적으로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와 의지를 보이려고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북한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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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매체, ‘김정은-폼페이오 만남’ 이례적 신속 보도
    • 입력 2018-05-10 06:35:06
    • 수정2018-05-10 0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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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도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북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북한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김경진 기자! 북한 매체는 어떤 보도를 내놨나요?

[앵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폼페이오 국무 장관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긍정적 정세 발전을 추동할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이런 북한의 보도는 상당히 이례적집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북한에게 유리한 이슈들만 편집해서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특히 수년 간 적대시 해 온 미국에 대한 보도는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 내정자가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때에도 북한 매체는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북한 매체가 이렇게 빠르게 미국과의 협상 관련 내용을 보도한 건, 폼페이오 국무 장관의 방북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사항이 대부분 조율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첫번째 방북은 극비리에 진행했지만, 이번 방북 땐 기자들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 정상회담의 큰 틀은 이미 결정 됐고, 세부적인 조율을 진행했다 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도 이제는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내부 선전을 하겠다는 의도가 보입니다.

특히 수십년 간 적대시 해 온 미국과 정상회담을 열고, 특히 미국의 대통령을 만나 체제 보장 등을 논의한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려서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을 더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대외적으로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와 의지를 보이려고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북한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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