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미사일 공격…“새로운 전쟁” 비난

[앵커]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시리아에 주둔 중인 이란군의 공격에 맞서 반격했다는 것인데, 70여발의 미사일을 집중 발사해 중동지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이스라엘군이 시리아군의 방공망과 레이더, 무기고를 겨냥해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측은 그러나 이스라엘 미사일 대부분을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스라엘군이 전투기에서 공대지 미사일 60발 등 모두 7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절반 이상은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에 주둔하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전날 이스라엘군을 향해 로켓 공격을 벌여 이에 즉시 반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나단/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군이 이란 시설과 군사 거점을 목표로 대규모로 반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 내 깊숙한 지역의 이란 시설까지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이스라엘이 시리아에서 새로운 전쟁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