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정상화 최종 합의…7.7조 원 투입

입력 2018.05.11 (06:42) 수정 2018.05.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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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GM이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에 최종 합의해 석 달 가까이 이어져온 한국GM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한국 GM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때까지는 풀어야할 난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GM의 전격적인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촉발된 한국GM 사태.

GM과 우리 정부가 자금 지원 방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석 달 만에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GM 본사는 주식으로 전환하는 기존 대출금 28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64억 달러를 한국 GM에 투입합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대출금 출자 전환에 따라 매년 1,500억원수준의 이자비용이 절감되어 한국GM 경영회생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7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8천 억 원 정도를 신규 투자하는데, 대신 GM으로부터 10년간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또 GM 본사는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만들고 국내협력업체를 통한 부품 구매도 점점 늘릴 거라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일자리 15만개를 잃지 않기 위해 정부가 애는 썼다지만, 결국 GM이 일자리를 볼모로 8천 억 원의 추가 지원과 구조조정 등을 이뤄낸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GM의 경우에는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의 협상을 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향후에 추가적인 손해 발생 가능성도 줄여놨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오늘(11일) 금융 제공 확약서를 발급하면, GM본사도 28억 달러 출자 전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한국GM 앞엔 소비자 신뢰 회복과 내수 증대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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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정상화 최종 합의…7.7조 원 투입
    • 입력 2018-05-11 06:45:46
    • 수정2018-05-11 0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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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GM이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에 최종 합의해 석 달 가까이 이어져온 한국GM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한국 GM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때까지는 풀어야할 난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GM의 전격적인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촉발된 한국GM 사태.

GM과 우리 정부가 자금 지원 방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석 달 만에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GM 본사는 주식으로 전환하는 기존 대출금 28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64억 달러를 한국 GM에 투입합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대출금 출자 전환에 따라 매년 1,500억원수준의 이자비용이 절감되어 한국GM 경영회생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7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8천 억 원 정도를 신규 투자하는데, 대신 GM으로부터 10년간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또 GM 본사는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만들고 국내협력업체를 통한 부품 구매도 점점 늘릴 거라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일자리 15만개를 잃지 않기 위해 정부가 애는 썼다지만, 결국 GM이 일자리를 볼모로 8천 억 원의 추가 지원과 구조조정 등을 이뤄낸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GM의 경우에는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의 협상을 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향후에 추가적인 손해 발생 가능성도 줄여놨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오늘(11일) 금융 제공 확약서를 발급하면, GM본사도 28억 달러 출자 전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한국GM 앞엔 소비자 신뢰 회복과 내수 증대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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