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80억 탈세’ 혐의 조직적 은폐 정황

입력 2018.05.11 (06:44) 수정 2018.05.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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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이 판매점 점장들을 일반사업자로 위장해 수십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국세청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은폐하려던 정황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성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어뱅크에 대한 국세청 조사가 진행중이던 2016년 10월, 판매점 점장들이 모여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조사에 대처하는 요령을 전달하는 겁니다.

[교육 담당자/음성변조 : "'필요한 사항은 문서로 전해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을 회피를 하는 거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은 판매점 점장들을 직원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위장해 종합소득세 80억 원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 매장 300여 곳을 개인사업장으로 돌리고 소득을 분산해 세금 납부를 회피했다는 게 국세청 조사 결괍니다.

그런데 동영상에서는 이같은 혐의를 숨기려는 정황이 나타납니다.

점장이 타이어뱅크 직원이지만 부인하라고 말합니다.

[교육 담당자/음성변조 : "점주에게 질문하기를 '타이어뱅크 주식회사의 근로자로서 월급을 받고 있습니까?' 우리 월급 받고 있죠? 그래도 대답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 타이어뱅크 측은 점장들의 모임인 연합회에서 실시한 교육이었다고 주장합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음성변조 : "연합회 분들도 우리하고 계속 교류는 하니까 부탁은 했었어요.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부탁 좀 드린다."]

탈세 혐의에 대한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고된 가운데 조직적 은폐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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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어뱅크 80억 탈세’ 혐의 조직적 은폐 정황
    • 입력 2018-05-11 06:47:11
    • 수정2018-05-11 06: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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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이 판매점 점장들을 일반사업자로 위장해 수십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국세청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은폐하려던 정황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성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어뱅크에 대한 국세청 조사가 진행중이던 2016년 10월, 판매점 점장들이 모여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조사에 대처하는 요령을 전달하는 겁니다.

[교육 담당자/음성변조 : "'필요한 사항은 문서로 전해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을 회피를 하는 거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은 판매점 점장들을 직원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위장해 종합소득세 80억 원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 매장 300여 곳을 개인사업장으로 돌리고 소득을 분산해 세금 납부를 회피했다는 게 국세청 조사 결괍니다.

그런데 동영상에서는 이같은 혐의를 숨기려는 정황이 나타납니다.

점장이 타이어뱅크 직원이지만 부인하라고 말합니다.

[교육 담당자/음성변조 : "점주에게 질문하기를 '타이어뱅크 주식회사의 근로자로서 월급을 받고 있습니까?' 우리 월급 받고 있죠? 그래도 대답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 타이어뱅크 측은 점장들의 모임인 연합회에서 실시한 교육이었다고 주장합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음성변조 : "연합회 분들도 우리하고 계속 교류는 하니까 부탁은 했었어요.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부탁 좀 드린다."]

탈세 혐의에 대한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고된 가운데 조직적 은폐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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