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3~25일 핵실험장 폐기…기자단 초청”

입력 2018.05.14 (08:04) 수정 2018.05.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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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한 5개국의 기자단을 불러 그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외무성 공보 형식으로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시기는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

날씨를 봐서 일정을 확정하고, 폐기 방법으로는 갱도 폭파와 시설물 철거를 명시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 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2008년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때처럼 폐기 장면을 해외 언론에도 공개합니다.

[北 조선중앙TV : "북부핵시험장 폐기를 투명성있게 보여주기위하여 국내언론기관들은 물론 국제기자단의 현지 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냉각탑 폭파 때와 마찬가지로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청 대상은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으로 한정해 일본을 뺐습니다.

국제기자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비행기를 타고 원산으로 이동한 뒤 북측이 준비할 특별열차에 옮겨 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부근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북한은 통신과 TV, 라디오, 신문 등 각종 관영 매체를 통해 이 결정을 대내외에 신속하게 알렸습니다.

특히 미국 시각으로 북·미 정상회담 한 달 전인 12일 오전에 맞춰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폐기를 결정했고,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공개 폐쇄 의사를 밝혔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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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23~25일 핵실험장 폐기…기자단 초청”
    • 입력 2018-05-14 08:05:45
    • 수정2018-05-14 09: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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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한 5개국의 기자단을 불러 그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외무성 공보 형식으로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시기는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

날씨를 봐서 일정을 확정하고, 폐기 방법으로는 갱도 폭파와 시설물 철거를 명시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 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2008년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때처럼 폐기 장면을 해외 언론에도 공개합니다.

[北 조선중앙TV : "북부핵시험장 폐기를 투명성있게 보여주기위하여 국내언론기관들은 물론 국제기자단의 현지 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냉각탑 폭파 때와 마찬가지로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청 대상은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으로 한정해 일본을 뺐습니다.

국제기자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비행기를 타고 원산으로 이동한 뒤 북측이 준비할 특별열차에 옮겨 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부근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북한은 통신과 TV, 라디오, 신문 등 각종 관영 매체를 통해 이 결정을 대내외에 신속하게 알렸습니다.

특히 미국 시각으로 북·미 정상회담 한 달 전인 12일 오전에 맞춰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폐기를 결정했고,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공개 폐쇄 의사를 밝혔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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