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명단 발표…이승우 ‘깜짝 발탁’

[앵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 유럽파 대부분이 포함됐고, 이승우와 오반석 등 깜짝 발탁 선수도 나왔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태용 감독이 그린 대표팀 공격의 선봉에는 토트넘의 손흥민과 잘츠부르크 황희찬 두 선수가 나섭니다.

국내파인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과 이근호가 함께 뒤를 받칠 것으로 보입니다.

9명의 미드필드진에는 주장 기성용과 함께 권창훈, 구자철, 이청용 등 유럽파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염기훈이 갈비뼈 골절로 탈락한 가운데, 스무살의 젊은 공격수 이승우와 스웨덴 리그를 경험한 문선민이 깜짝 발탁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태용 호의 가장 큰 고민인 수비진에서는 김민재가 부상으로 탈락했고, 최근 훈련을 재개한 김진수가 합류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김진수 선수는 지금 가벼운 조깅을 소화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서, 최종 합류할 지 안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종 명단은 23명이지만 부상자들의 상태를 지켜보는 차원에서 5명을 예비로 추가 발탁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국내 평가전까지 함께 훈련한 뒤 다음달 유럽으로 떠나기 전 최종 23명으로 명단을 추리게 됩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통쾌한 반란을 한 번 일으키고 귀국해서 국민들과 축구팬들에게 사랑을 받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첫 소집해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