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역외 탈세 합동 조사단 설치…모두 환수”

입력 2018.05.15 (07:08) 수정 2018.05.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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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역외 탈세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며 국세청, 관세청, 검찰 등이 참여하는 '합동 조사단'을 설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역외 탈세 혐의를 받는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불법으로 재산을 해외에 숨겨 세금을 피하는 건 대표적인 반사회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들의 분노를 언급하며, 이 문제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최근 사회지도층이 해외소득과 재산을 은닉한 역외 탈세 혐의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정 기업을 거론한 건 아니지만, 사실상 한진 그룹의 역외 탈세 의혹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합동조사단 설치도 지시했습니다.

한 부처의 개별 대응은 한계가 있는 만큼 국세청, 관세청, 검찰 등이 조사와 처벌, 범죄 수익 환수까지 공조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어느 한 기업의 문제만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사회 문제가 돼있다고 밝혀 다른 재벌가의 탈세 혐의 수사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하는 부정 부패 사건과 관련해서도 범죄수익 재산이 해외에 은닉돼 있다면 모두 환수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순실 씨 등 국정농단 연루 인사들의 해외 은닉 재산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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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역외 탈세 합동 조사단 설치…모두 환수”
    • 입력 2018-05-15 07:09:53
    • 수정2018-05-15 07: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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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역외 탈세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며 국세청, 관세청, 검찰 등이 참여하는 '합동 조사단'을 설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역외 탈세 혐의를 받는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불법으로 재산을 해외에 숨겨 세금을 피하는 건 대표적인 반사회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들의 분노를 언급하며, 이 문제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최근 사회지도층이 해외소득과 재산을 은닉한 역외 탈세 혐의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정 기업을 거론한 건 아니지만, 사실상 한진 그룹의 역외 탈세 의혹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합동조사단 설치도 지시했습니다.

한 부처의 개별 대응은 한계가 있는 만큼 국세청, 관세청, 검찰 등이 조사와 처벌, 범죄 수익 환수까지 공조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어느 한 기업의 문제만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사회 문제가 돼있다고 밝혀 다른 재벌가의 탈세 혐의 수사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하는 부정 부패 사건과 관련해서도 범죄수익 재산이 해외에 은닉돼 있다면 모두 환수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순실 씨 등 국정농단 연루 인사들의 해외 은닉 재산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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