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항의 시위로 최악 유혈사태

입력 2018.05.15 (09:30) 수정 2018.05.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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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텔아비브에서 어제 예루살렘으로 이전해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팔레스타인의 격렬한 항의시위로 최악의 유혈 사태가 일어나며 국제사회는 우려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 예루살렘의 새 미국 대사관 개관식이 어제 열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예루살렘이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의 수도라며 대사관 이전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를 인정함으로써,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시각 팔레스타인 곳곳에서 격렬한 항의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가자지구 접경에서는 최악의 유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사망자가 50명이 넘고 부상자는 2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분리장벽으로 접근하는 시위대를 향해 계속 발포했습니다.

[살렘/팔레스타인 자원봉사자 : "이스라엘군의 진압은 잔학합니다. 어린이와 여성까지 무방비로 항의 표시하러 왔는데 가차 없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경고후 사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자지구의 무장대원 훈련캠프를 겨냥해 공습도 5차례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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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항의 시위로 최악 유혈사태
    • 입력 2018-05-15 09:32:07
    • 수정2018-05-15 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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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텔아비브에서 어제 예루살렘으로 이전해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팔레스타인의 격렬한 항의시위로 최악의 유혈 사태가 일어나며 국제사회는 우려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 예루살렘의 새 미국 대사관 개관식이 어제 열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예루살렘이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의 수도라며 대사관 이전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를 인정함으로써,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시각 팔레스타인 곳곳에서 격렬한 항의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가자지구 접경에서는 최악의 유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사망자가 50명이 넘고 부상자는 2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분리장벽으로 접근하는 시위대를 향해 계속 발포했습니다.

[살렘/팔레스타인 자원봉사자 : "이스라엘군의 진압은 잔학합니다. 어린이와 여성까지 무방비로 항의 표시하러 왔는데 가차 없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경고후 사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자지구의 무장대원 훈련캠프를 겨냥해 공습도 5차례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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