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기자회견에서 시위한 비정규직…자택 대기 명령

입력 2018.05.15 (11:18) 수정 2018.05.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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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경영 정상화 기자회견장에서 시위를 벌인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자택 대기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는 시위에 참여했던 한국GM 협력업체 7곳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15명이 협력업체로부터 공장 출입 금지와 함께 자택 대기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비정규직지회가 받은 문서를 살펴보면, "귀하는 전날 열린 한국GM 경영 정상화 기자회견장에서 허가받지 않은 피켓 시위를 해 기자회견이 취소됐다"며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자택 대기를 명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발생한 사항에 대해 '갑'사인 한국GM으로부터 유감 표명 문서를 받았고 위반 당사자에 대해 출입 통제 요청을 받았다"며 "이에 당사는 위반자를 특정해 한국GM에 출입 금지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호인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 회장은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 피켓 시위를 했으며 이후 참관을 요청했지만, 회견이 취소돼 책임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전가됐다"며 자택 대기에 불복하고 계속 출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GM 비정규직지회는 어제 한국GM 경영 정상화 기자회견장인 부평공장 홍보관에 가서 구호를 외치며 피켓 시위를 했고 한국GM은 GM 임원 5명 등 임직원들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회견을 취소했습니다.

한국GM 관계자는 "유감을 표명한 것은 맞지만, 출입 통제 요청을 했는지 확인하겠다"며 특정 라인을 협력업체에 위탁하고 있어 협력업체 내부 규정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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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기자회견에서 시위한 비정규직…자택 대기 명령
    • 입력 2018-05-15 11:18:31
    • 수정2018-05-15 11:18:49
    경제
한국지엠(GM) 경영 정상화 기자회견장에서 시위를 벌인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자택 대기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는 시위에 참여했던 한국GM 협력업체 7곳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15명이 협력업체로부터 공장 출입 금지와 함께 자택 대기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비정규직지회가 받은 문서를 살펴보면, "귀하는 전날 열린 한국GM 경영 정상화 기자회견장에서 허가받지 않은 피켓 시위를 해 기자회견이 취소됐다"며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자택 대기를 명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발생한 사항에 대해 '갑'사인 한국GM으로부터 유감 표명 문서를 받았고 위반 당사자에 대해 출입 통제 요청을 받았다"며 "이에 당사는 위반자를 특정해 한국GM에 출입 금지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호인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 회장은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 피켓 시위를 했으며 이후 참관을 요청했지만, 회견이 취소돼 책임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전가됐다"며 자택 대기에 불복하고 계속 출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GM 비정규직지회는 어제 한국GM 경영 정상화 기자회견장인 부평공장 홍보관에 가서 구호를 외치며 피켓 시위를 했고 한국GM은 GM 임원 5명 등 임직원들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회견을 취소했습니다.

한국GM 관계자는 "유감을 표명한 것은 맞지만, 출입 통제 요청을 했는지 확인하겠다"며 특정 라인을 협력업체에 위탁하고 있어 협력업체 내부 규정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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