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단독] 삼성그룹 ‘BSNJ’ 문건 확인…“노조 파괴 본사 차원”
입력 2018.05.15 (21:07) 수정 2018.05.15 (22:05)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글로벌기업 삼성에서 장기간 무노조 경영이 가능했던 이유는 과연 뭘까요?

회사 차원에서 실행된 치밀하고 조직적인 노조 와해 전략이 있지는 않았을까요?

KBS 는 오늘(15일)과 내일(16일) 이틀간 삼성과 삼성의 노조에 대해서 집중 보도합니다.

오늘(15일)은 첫 순서로 'BSNJ' 라는 이상한 문건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BSNJ 극복을 위한 ER전략'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작성한 문건 제목입니다.

BSNJ, 복수노조에서 따온 알파벳자음입니다.

ER 전략은 노무관리 전략을 뜻합니다.

작성 시점은 복수노조 시행을 1년 앞둔 2010년 7월, 이전까진 어용 노조를 세워두면 됐지만 복수노조가 허용되면서 대응이 필요해 진 겁니다.

실제 해당 문건엔 '비노조 사수'가 목표로 적시돼있습니다.

문제인력을 '조기 탐지 및 선제 타격'하고 '절대적 안정화' 단계를 거쳐 '비노조 철학 실천'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세부 대응 계획은 한층 노골적입니다.

'관심 인력의 단계별 조치', 조합원에 대한 인사 불이익입니다.

여기에 사측 인사로 만드는 'VIP 인력 육성' 계획도 세웠습니다.

노조에 강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만들어집니다.

사내 직원을 대거 '노무사로 양성'하고 노무 담당 직원에 대한 월별, 분기별 '소집 훈련을 체질화'한다는 것도 제시됐습니다.

'취약 부서에는 컨설팅'을 제공했습니다.

[前 삼성그룹 전 자문 노무사/음성변조 : "자체적으로 노무사 양성 시키는 프로그램들이 외부의 교수들까지 초빙을해서 꽤 장기간 (있었어요.) 아무래도 조직에 대한 충성심 이런것들도 필요할 테니까..."]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문건을 확인한 검찰은 삼성의 노조 와해 시도가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단독] 삼성그룹 ‘BSNJ’ 문건 확인…“노조 파괴 본사 차원”
    • 입력 2018-05-15 21:09:36
    • 수정2018-05-15 22:05:55
    뉴스 9
[앵커]

글로벌기업 삼성에서 장기간 무노조 경영이 가능했던 이유는 과연 뭘까요?

회사 차원에서 실행된 치밀하고 조직적인 노조 와해 전략이 있지는 않았을까요?

KBS 는 오늘(15일)과 내일(16일) 이틀간 삼성과 삼성의 노조에 대해서 집중 보도합니다.

오늘(15일)은 첫 순서로 'BSNJ' 라는 이상한 문건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BSNJ 극복을 위한 ER전략'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작성한 문건 제목입니다.

BSNJ, 복수노조에서 따온 알파벳자음입니다.

ER 전략은 노무관리 전략을 뜻합니다.

작성 시점은 복수노조 시행을 1년 앞둔 2010년 7월, 이전까진 어용 노조를 세워두면 됐지만 복수노조가 허용되면서 대응이 필요해 진 겁니다.

실제 해당 문건엔 '비노조 사수'가 목표로 적시돼있습니다.

문제인력을 '조기 탐지 및 선제 타격'하고 '절대적 안정화' 단계를 거쳐 '비노조 철학 실천'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세부 대응 계획은 한층 노골적입니다.

'관심 인력의 단계별 조치', 조합원에 대한 인사 불이익입니다.

여기에 사측 인사로 만드는 'VIP 인력 육성' 계획도 세웠습니다.

노조에 강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만들어집니다.

사내 직원을 대거 '노무사로 양성'하고 노무 담당 직원에 대한 월별, 분기별 '소집 훈련을 체질화'한다는 것도 제시됐습니다.

'취약 부서에는 컨설팅'을 제공했습니다.

[前 삼성그룹 전 자문 노무사/음성변조 : "자체적으로 노무사 양성 시키는 프로그램들이 외부의 교수들까지 초빙을해서 꽤 장기간 (있었어요.) 아무래도 조직에 대한 충성심 이런것들도 필요할 테니까..."]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문건을 확인한 검찰은 삼성의 노조 와해 시도가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