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움’에서 ‘도움’으로…달라진 사제 관계

입력 2018.05.16 (06:37) 수정 2018.05.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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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스승의날 이었죠.

예전 같으면 각종 행사가 열렸겠지만, 김영란법 시행 이후 카네이션 한 송이를 전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변화와 함께 과거엔 무섭게만 느껴졌던 선생님에 대한 시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현장 교사의 이야기를 김수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30년 동안 교직생활을 해 온 김용대 선생님.

학생들을 대할 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합니다.

사제 간에 끈끈했던 유대감이 줄어든 걸 느끼기 때문입니다.

[김용대/중등 체육교사 : "'무서운 선생님이 없어진다'가 아니라, 선생님들이, 이제 조금 무관심해진다고 할까요, 학생들에게. 그러한 것이 있어서 조금 아쉬워요."]

무서운 선생님에서 도움을 주는 선생님으로 달라지는 것일 뿐, 지금은 긍정적인 과도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석영/중학교 영어 교사 : "뭔가 힘든 일을 해나가는 풀어나가는 역량도 배우는 공간인데. 그런 공간에서 학생들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상호 존중으로 보려는 시각들이 되게 많아지고."]

빠르게 변해가는 학교 현장, 스승의 의미와 책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획일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실은 모든 선생님들의 과젭니다.

[강은모/초등학교 교사 : "아이가 하나 밖에 없는 가정이 많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의 가족 경험하고, 아이가 세명 네명 있었던 가족 경험하곤 굉장히 다르잖아요. 학교에 와서도 그런 하나하나 다 존중해주는 선생님을 바라잖아요."]

학교는 변했지만, 교사들이 포기할 수 없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서연경/초등학교 교사 : "제가 생각하는 키워드요? 교사 생각하는 키워드요? 사랑이요."]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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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움’에서 ‘도움’으로…달라진 사제 관계
    • 입력 2018-05-16 06:38:46
    • 수정2018-05-16 06: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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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스승의날 이었죠.

예전 같으면 각종 행사가 열렸겠지만, 김영란법 시행 이후 카네이션 한 송이를 전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변화와 함께 과거엔 무섭게만 느껴졌던 선생님에 대한 시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현장 교사의 이야기를 김수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30년 동안 교직생활을 해 온 김용대 선생님.

학생들을 대할 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합니다.

사제 간에 끈끈했던 유대감이 줄어든 걸 느끼기 때문입니다.

[김용대/중등 체육교사 : "'무서운 선생님이 없어진다'가 아니라, 선생님들이, 이제 조금 무관심해진다고 할까요, 학생들에게. 그러한 것이 있어서 조금 아쉬워요."]

무서운 선생님에서 도움을 주는 선생님으로 달라지는 것일 뿐, 지금은 긍정적인 과도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석영/중학교 영어 교사 : "뭔가 힘든 일을 해나가는 풀어나가는 역량도 배우는 공간인데. 그런 공간에서 학생들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상호 존중으로 보려는 시각들이 되게 많아지고."]

빠르게 변해가는 학교 현장, 스승의 의미와 책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획일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실은 모든 선생님들의 과젭니다.

[강은모/초등학교 교사 : "아이가 하나 밖에 없는 가정이 많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의 가족 경험하고, 아이가 세명 네명 있었던 가족 경험하곤 굉장히 다르잖아요. 학교에 와서도 그런 하나하나 다 존중해주는 선생님을 바라잖아요."]

학교는 변했지만, 교사들이 포기할 수 없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서연경/초등학교 교사 : "제가 생각하는 키워드요? 교사 생각하는 키워드요? 사랑이요."]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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