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한파’ 지속…취업자 증가 석달째 10만 명대

입력 2018.05.16 (12:13) 수정 2018.05.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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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월별 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머물렀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의 조사 결과 지난달 취업자수는 모두 2천686만 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만 3천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2월 이후 석달 째 10만 명 대에 머물고 있는 건데,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그친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가 25만 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취업자 수가 준 건 자동차나 조선 같은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과 부진으로 제조업의 취업자수가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교육서비스업에서도 취업자가 10만명이나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비교 대상이 되는 지난해 4월 취업자 증가폭이 40만 명을 넘어, 이에 따른 통계상의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최저 임금 인상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최저임금의 영향보다는 다른 경기적인 부분이라든지 다른 부분의 영향에 따라서 조금 더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포인트 줄었고, 청년실업률은 10.7%로 0.5% 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공무원시험 준비 등으로 경제활동을 포기한 인구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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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한파’ 지속…취업자 증가 석달째 10만 명대
    • 입력 2018-05-16 12:16:20
    • 수정2018-05-16 16:22:37
    뉴스 12
[앵커]

고용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월별 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머물렀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의 조사 결과 지난달 취업자수는 모두 2천686만 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만 3천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2월 이후 석달 째 10만 명 대에 머물고 있는 건데,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그친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가 25만 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취업자 수가 준 건 자동차나 조선 같은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과 부진으로 제조업의 취업자수가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교육서비스업에서도 취업자가 10만명이나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비교 대상이 되는 지난해 4월 취업자 증가폭이 40만 명을 넘어, 이에 따른 통계상의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최저 임금 인상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최저임금의 영향보다는 다른 경기적인 부분이라든지 다른 부분의 영향에 따라서 조금 더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포인트 줄었고, 청년실업률은 10.7%로 0.5% 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공무원시험 준비 등으로 경제활동을 포기한 인구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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