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2차 감리위, 오는 25일 열릴 예정

입력 2018.05.18 (01:00) 수정 2018.05.1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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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놓고, 금융당국이 감리위원회를 오는 25일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첫 심의를 마친 뒤, 오는 25일 2차 감리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5일 열릴 감리위원회는 검사 부서인 금융감독원과 제재 대상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가 동시에 출석해 재판처럼 진행되는 대심제 형태로 열릴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다음 회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문 검토위원을 지정해 다음 회의 시까지 검토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문검토위원과 검토 사항 등은 비밀 엄수 규정에 따라 비공개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첫 감리위원회는 대심제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감리위원 8명이 참석한 상태에서 1시간여 동안 회의 진행방식 등을 논의한 끝에 평소 감리위처럼 진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첫 감리위는 평소처럼 금융감독원의 안건 보고를 1시간 정도 들은 뒤, 차례로 회사와 감사인의 의견 진술을 듣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질의응답은 예정보다 길어져 5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김태한 사장은 감리위에 직접 참석해 제기된 의혹을 적극 소명하겠다며, "상장 당시 금감원을 포함해 관련 기관들이 모두 검증해 문제 없었던 자료를 2018년에 와서 다시 조사하는 충격스러운 상황"이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의 핵심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기 한해 전인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를 부풀렸는지 여부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고의로 회계 기준을 바꾼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감리위원회가 한차례 더 열리게 됐지만, 금융위는 가급적 이달 안에 감리위 심의를 끝낼 방침입니다. 다음 달 7일로 증권선물위원회 안건에 상정돼 최종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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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 2차 감리위, 오는 25일 열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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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5-18 01:14:38
    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놓고, 금융당국이 감리위원회를 오는 25일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첫 심의를 마친 뒤, 오는 25일 2차 감리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5일 열릴 감리위원회는 검사 부서인 금융감독원과 제재 대상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가 동시에 출석해 재판처럼 진행되는 대심제 형태로 열릴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다음 회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문 검토위원을 지정해 다음 회의 시까지 검토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문검토위원과 검토 사항 등은 비밀 엄수 규정에 따라 비공개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첫 감리위원회는 대심제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감리위원 8명이 참석한 상태에서 1시간여 동안 회의 진행방식 등을 논의한 끝에 평소 감리위처럼 진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첫 감리위는 평소처럼 금융감독원의 안건 보고를 1시간 정도 들은 뒤, 차례로 회사와 감사인의 의견 진술을 듣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질의응답은 예정보다 길어져 5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김태한 사장은 감리위에 직접 참석해 제기된 의혹을 적극 소명하겠다며, "상장 당시 금감원을 포함해 관련 기관들이 모두 검증해 문제 없었던 자료를 2018년에 와서 다시 조사하는 충격스러운 상황"이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의 핵심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기 한해 전인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를 부풀렸는지 여부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고의로 회계 기준을 바꾼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감리위원회가 한차례 더 열리게 됐지만, 금융위는 가급적 이달 안에 감리위 심의를 끝낼 방침입니다. 다음 달 7일로 증권선물위원회 안건에 상정돼 최종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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