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강성독립파 수반 취임…국기·국왕사진 없이 취임식

입력 2018.05.18 (01:44) 수정 2018.05.1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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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킴 토라(55) 수반이 17일(현지시간) 취임식을 마치고 집무를 시작했습다.

엘파이스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토라 수반은 이날 바르셀로나의 자치정부 청사에서 내빈들 없이 3분여의 짤막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토라 수반은 취임선서에서 "카탈루냐인들의 의지에 복무할 의무가 있는 자치정부 수반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습니다. 카탈루냐의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해온 그는 스페인 헌법준수 의지나 헌법의 카탈루냐 자치에 관한 조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취임식 규칙에 규정된 스페인 국기나 스페인 국왕의 사진도 내걸지 않은 채 카탈루냐기 '에스텔라다'만을 배경으로 취임식이 진행됐습니다.

토라 수반은 곧 정부 구성에 착수할 예정인데, 스페인 정부에 의해 해임된 뒤 반역죄 수사를 받는 전 정부 각료들을 대거 기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스페인 정부와 정면충돌이 예상됩니다.

한편, 스페인은 자치정부 구성이 합법적이지 않을 경우 카탈루냐로부터 박탈한 자치권을 되돌려주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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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8 01:44:54
    • 수정2018-05-18 01:58:25
    국제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킴 토라(55) 수반이 17일(현지시간) 취임식을 마치고 집무를 시작했습다.

엘파이스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토라 수반은 이날 바르셀로나의 자치정부 청사에서 내빈들 없이 3분여의 짤막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토라 수반은 취임선서에서 "카탈루냐인들의 의지에 복무할 의무가 있는 자치정부 수반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습니다. 카탈루냐의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해온 그는 스페인 헌법준수 의지나 헌법의 카탈루냐 자치에 관한 조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취임식 규칙에 규정된 스페인 국기나 스페인 국왕의 사진도 내걸지 않은 채 카탈루냐기 '에스텔라다'만을 배경으로 취임식이 진행됐습니다.

토라 수반은 곧 정부 구성에 착수할 예정인데, 스페인 정부에 의해 해임된 뒤 반역죄 수사를 받는 전 정부 각료들을 대거 기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스페인 정부와 정면충돌이 예상됩니다.

한편, 스페인은 자치정부 구성이 합법적이지 않을 경우 카탈루냐로부터 박탈한 자치권을 되돌려주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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