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석부대표, 특검·추경안 동시 처리 이견 못 좁혀…공은 원내대표로

입력 2018.05.18 (18:30) 수정 2018.05.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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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오늘(18일)로 다가온 추가경정예산안과 '드루킹' 특검 법안의 국회 본회의 동시 처리 시한을 맞아 막판 이견 조율을 시도 중인 가운데 원내수석부대표 간 합의 도출에는 일단 실패했습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오늘 오후 특검법안과 추경예산안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50분 만에 회동을 끝냈습니다. 오늘 밤 9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여야가 법안 내용에 합의해야 합니다.

여야는 이에 따라 원내대표 차원의 협상을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는지 막판 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추후) 일정은 정해지면 말하겠다"고 짤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수석부대표는 "여야 수석부대표들이 특검의 기간과 규모를 논의했으나 아직까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합의가 안되고 있다"면서 "원내대표간 협상으로 타결을 시도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간 최대 쟁점은 '드루킹' 특검법에서 규정될 수사팀 규모와 수사 대상, 기간 등입니다.

민주당은 내곡동 특검 수준, 반면에 야 3당은 최순실 특검 수준을 각각 요구하고 있습니다. 2012년 내곡동 특검은 2016년 최순실 특검과 비교해 규모와 기간이 절반 수준입니다.

추경안과 관련해선 국회 예결위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정소위원회를 열어 막판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3조 9천억 원', 원안 통과를 주장하고,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지방선거용 선심성 예산이 많다"며 큰 폭의 삭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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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5-18 19:48:42
    정치
여야가 오늘(18일)로 다가온 추가경정예산안과 '드루킹' 특검 법안의 국회 본회의 동시 처리 시한을 맞아 막판 이견 조율을 시도 중인 가운데 원내수석부대표 간 합의 도출에는 일단 실패했습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오늘 오후 특검법안과 추경예산안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50분 만에 회동을 끝냈습니다. 오늘 밤 9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여야가 법안 내용에 합의해야 합니다.

여야는 이에 따라 원내대표 차원의 협상을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는지 막판 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추후) 일정은 정해지면 말하겠다"고 짤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수석부대표는 "여야 수석부대표들이 특검의 기간과 규모를 논의했으나 아직까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합의가 안되고 있다"면서 "원내대표간 협상으로 타결을 시도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간 최대 쟁점은 '드루킹' 특검법에서 규정될 수사팀 규모와 수사 대상, 기간 등입니다.

민주당은 내곡동 특검 수준, 반면에 야 3당은 최순실 특검 수준을 각각 요구하고 있습니다. 2012년 내곡동 특검은 2016년 최순실 특검과 비교해 규모와 기간이 절반 수준입니다.

추경안과 관련해선 국회 예결위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정소위원회를 열어 막판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3조 9천억 원', 원안 통과를 주장하고,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지방선거용 선심성 예산이 많다"며 큰 폭의 삭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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