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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美 의류업체 티셔츠에 중국인 비난 봇물…이유는?
입력 2018.05.18 (20:35) 수정 2018.05.18 (20:43)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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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의류업체가 내놓은 티셔츠에 중국 누리꾼들이 거센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티셔츠에 프린트 된 중국 지도 때문이었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특파원 연결해 이야기 나눕니다.

강민수 특파원, 해당 의류 업체가 내놓은 티셔츠가 어떻게 논란이 된 겁니까?

[기자]

네, 누군가 해당 의류 업체의 캐나다 매장에서 찍은 티셔츠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문제가 된 티셔츠 사진입니다.

중국 지도가 프린트 되어 있는데요.

최남단인 하이난다오는 표시돼 있지만, 타이완 등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타이완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이 문제에 매우 예민한데 결과적으로 이걸 건드리게 된 겁니다.

중국 누리꾼을 중심으로 해당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이에 당황한 해당 의류 업체 측이 급히 수습에 나섰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해당 의류 업체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존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감사를 시행해 가능한 한 빨리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이런 문제와 관련해 자주 논란이 불거지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중국은 원래부터 이 문제에 민감했습니다.

중국은 외국 기업의 타이완, 홍콩, 마카오 표기 방식 등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면 여러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중국 민항총국은 미국을 비롯한 36개 외국 국적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타이완, 홍콩, 마카오가 중국과 별개국가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홈페이지 및 홍보 자료상의 표현 등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이같은 요구에 일부 항공사들은 노선상 동남아로 분류했던 타이완을 중국 노선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기업들은 이런 요구들을 거의 수용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만이 중국의 이런 행태가 전체주의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중국 정부와 시민들이 이런 요구에 나서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먼저 타이완과 중국의 관계에서는 양안관계와 이른바 '92공식'이란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타이완이 '이름은 다르게 써도 하나의 중국은 인정한다'고 합의한 것을 말합니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근거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지난 4월 :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전체 중국인의 공통된 바람입니다. 민족의 대의와 역사의 흐름앞에서 조국의 길을 방해하고 분열하는 행위는 틀림없이 실패할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대등한 조건의 대화를 요구한 타이완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타이완은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남북 관계와는 다르다며 허황된 제안이라는 반응을 내놓은 바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타이완 주변에서 잦은 군사훈련과 무력시위를 통해 타이완의 분리 독립 세력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국제사회에서의 타이완 고립화 정책도 강화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정부의 압박에 타이완은 2년 연속 세계 보건기구, WHO 총회 참석이 무산된 됐습니다.

또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이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타이완과 수교관계인 국가는 19개국으로 줄었습니다.

중국의 전방위적인 압박 속에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런 행동들이 미국을 향해 타이완을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카드로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美 의류업체 티셔츠에 중국인 비난 봇물…이유는?
    • 입력 2018-05-18 20:30:27
    • 수정2018-05-18 20:43:34
    글로벌24
[앵커]

미국의 한 의류업체가 내놓은 티셔츠에 중국 누리꾼들이 거센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티셔츠에 프린트 된 중국 지도 때문이었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특파원 연결해 이야기 나눕니다.

강민수 특파원, 해당 의류 업체가 내놓은 티셔츠가 어떻게 논란이 된 겁니까?

[기자]

네, 누군가 해당 의류 업체의 캐나다 매장에서 찍은 티셔츠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문제가 된 티셔츠 사진입니다.

중국 지도가 프린트 되어 있는데요.

최남단인 하이난다오는 표시돼 있지만, 타이완 등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타이완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이 문제에 매우 예민한데 결과적으로 이걸 건드리게 된 겁니다.

중국 누리꾼을 중심으로 해당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이에 당황한 해당 의류 업체 측이 급히 수습에 나섰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해당 의류 업체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존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감사를 시행해 가능한 한 빨리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이런 문제와 관련해 자주 논란이 불거지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중국은 원래부터 이 문제에 민감했습니다.

중국은 외국 기업의 타이완, 홍콩, 마카오 표기 방식 등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면 여러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중국 민항총국은 미국을 비롯한 36개 외국 국적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타이완, 홍콩, 마카오가 중국과 별개국가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홈페이지 및 홍보 자료상의 표현 등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이같은 요구에 일부 항공사들은 노선상 동남아로 분류했던 타이완을 중국 노선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기업들은 이런 요구들을 거의 수용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만이 중국의 이런 행태가 전체주의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중국 정부와 시민들이 이런 요구에 나서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먼저 타이완과 중국의 관계에서는 양안관계와 이른바 '92공식'이란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타이완이 '이름은 다르게 써도 하나의 중국은 인정한다'고 합의한 것을 말합니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근거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지난 4월 :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전체 중국인의 공통된 바람입니다. 민족의 대의와 역사의 흐름앞에서 조국의 길을 방해하고 분열하는 행위는 틀림없이 실패할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대등한 조건의 대화를 요구한 타이완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타이완은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남북 관계와는 다르다며 허황된 제안이라는 반응을 내놓은 바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타이완 주변에서 잦은 군사훈련과 무력시위를 통해 타이완의 분리 독립 세력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국제사회에서의 타이완 고립화 정책도 강화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정부의 압박에 타이완은 2년 연속 세계 보건기구, WHO 총회 참석이 무산된 됐습니다.

또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이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타이완과 수교관계인 국가는 19개국으로 줄었습니다.

중국의 전방위적인 압박 속에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런 행동들이 미국을 향해 타이완을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카드로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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