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게릴라성 폭우…피해 잇따라

입력 2018.05.18 (21:33) 수정 2018.05.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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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지역에 사흘째 게릴라성 폭우가 반복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곳곳에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됐고, 경사지가 무너지는가 하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에도 분주하게 트랙터가 오갑니다.

모내기를 위해 물을 가둬야 하지만 퍼부은 비로 논둑이 터지고 물길도 망가졌습니다

[박인희/경기도 양평군 : "너무 비가 많이 오니까 (땅이) 약해져서 얕은 부위로 터져서 논물이 다 나갔습니다."]

사흘 동안 이곳 양평에 내린 비는 195mm, 이밖에도 포천 184, 양주 172mm 등 경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화성의 한 빌라는 화장실로 물이 역류해 집 안으로 들이쳤고,

[권풍길/경기도 화성시 : "비가 워낙 많이 오니깐 저기서 나가는 물이 있으니깐 미쳐 못 빠져나갈거 아냐. 그니깐 역류한거지."]

침수됐던 이 공장은 부랴부랴 물을 퍼낸 후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뒀습니다.

[피해 공장주/경기도 화성시 : "손으로 일일이 펐죠. 양동이 대놓고 풀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하루 종일 일도 못하고 그것만 하고 있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급류에 휩쓸리면서 용인과 포천에서 2명이 숨졌습니다.

어제 양평에선 주유소 옆 축대벽이 무너져 토사가 주유소 건물을 덮쳤고, 전원주택단지 공사 현장에서도 옹벽이 무너지는 등 지반이 물을 머금어 무거워지면서 붕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비는 지나갔지만 이번에 무너지거나 물길이 생긴 옹벽이나 축대, 경사지는 단단히 정비해 놔야 장마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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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째 게릴라성 폭우…피해 잇따라
    • 입력 2018-05-18 21:38:42
    • 수정2018-05-18 21:47:53
    뉴스9(경인)
[앵커]

경기도 지역에 사흘째 게릴라성 폭우가 반복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곳곳에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됐고, 경사지가 무너지는가 하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에도 분주하게 트랙터가 오갑니다.

모내기를 위해 물을 가둬야 하지만 퍼부은 비로 논둑이 터지고 물길도 망가졌습니다

[박인희/경기도 양평군 : "너무 비가 많이 오니까 (땅이) 약해져서 얕은 부위로 터져서 논물이 다 나갔습니다."]

사흘 동안 이곳 양평에 내린 비는 195mm, 이밖에도 포천 184, 양주 172mm 등 경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화성의 한 빌라는 화장실로 물이 역류해 집 안으로 들이쳤고,

[권풍길/경기도 화성시 : "비가 워낙 많이 오니깐 저기서 나가는 물이 있으니깐 미쳐 못 빠져나갈거 아냐. 그니깐 역류한거지."]

침수됐던 이 공장은 부랴부랴 물을 퍼낸 후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뒀습니다.

[피해 공장주/경기도 화성시 : "손으로 일일이 펐죠. 양동이 대놓고 풀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하루 종일 일도 못하고 그것만 하고 있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급류에 휩쓸리면서 용인과 포천에서 2명이 숨졌습니다.

어제 양평에선 주유소 옆 축대벽이 무너져 토사가 주유소 건물을 덮쳤고, 전원주택단지 공사 현장에서도 옹벽이 무너지는 등 지반이 물을 머금어 무거워지면서 붕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비는 지나갔지만 이번에 무너지거나 물길이 생긴 옹벽이나 축대, 경사지는 단단히 정비해 놔야 장마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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