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둘레 32cm 미만이면 ‘근감소증’…예방법은?

입력 2018.05.18 (21:44) 수정 2018.05.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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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부족하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고 사망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근감소증을 진단하려면 우선 근육량을 측정해봐야 하는데요.

병원에 가서 비싼 검사를 받지 않아도 종아리 둘레를 재어보면 된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0대 여성, 팔다리 근육량을 재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특수촬영한 결과 근육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걷는 속도도 느린 것으로 나타나 근육량과 근력 모두 감소한 '근감소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정자/72살/근감소증 환자 : "(신호등이) 파란불이었을 때 빨리 건너야 할 때 내 생각같이 빨리 안 건너질 때가 있어요. 다리하고 팔이 그렇게 힘이 빠진다는 걸 느끼겠더라고."]

경희대병원 연구팀이 노인 657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특수촬영으로 측정한 전체 근육량과 종아리 둘레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근감소증' 환자의 82%가 종아리 둘레 32cm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싼 검사를 받지 않아도 줄자로 종아리의 가장 굵은 부위를 재, 32cm 미만이면 근감소증인걸 손쉽게 알 수 있는 겁니다.

[원장원/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순수한 근육이 중요한데 종아리에는 근육이 풍부해요. 지방은 적고요. 그래서 근육을 잘 대변하는 곳이고요. 또 종아리 둘레가 보행속도나 근력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노인의 경우 근육감소증이 의심되면 근력운동을 무리하게 하기보단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근육의 재료인 단백질 공급이 중요해 끼니마다 손바닥 크기의 닭가슴살이나 달걀 2~3개 정도는 먹어줘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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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아리 둘레 32cm 미만이면 ‘근감소증’…예방법은?
    • 입력 2018-05-18 21:45:27
    • 수정2018-05-18 21: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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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부족하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고 사망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근감소증을 진단하려면 우선 근육량을 측정해봐야 하는데요.

병원에 가서 비싼 검사를 받지 않아도 종아리 둘레를 재어보면 된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0대 여성, 팔다리 근육량을 재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특수촬영한 결과 근육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걷는 속도도 느린 것으로 나타나 근육량과 근력 모두 감소한 '근감소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정자/72살/근감소증 환자 : "(신호등이) 파란불이었을 때 빨리 건너야 할 때 내 생각같이 빨리 안 건너질 때가 있어요. 다리하고 팔이 그렇게 힘이 빠진다는 걸 느끼겠더라고."]

경희대병원 연구팀이 노인 657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특수촬영으로 측정한 전체 근육량과 종아리 둘레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근감소증' 환자의 82%가 종아리 둘레 32cm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싼 검사를 받지 않아도 줄자로 종아리의 가장 굵은 부위를 재, 32cm 미만이면 근감소증인걸 손쉽게 알 수 있는 겁니다.

[원장원/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순수한 근육이 중요한데 종아리에는 근육이 풍부해요. 지방은 적고요. 그래서 근육을 잘 대변하는 곳이고요. 또 종아리 둘레가 보행속도나 근력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노인의 경우 근육감소증이 의심되면 근력운동을 무리하게 하기보단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근육의 재료인 단백질 공급이 중요해 끼니마다 손바닥 크기의 닭가슴살이나 달걀 2~3개 정도는 먹어줘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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