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허씨 “통일부 찾았어도 허사…기획 탈북 맞다”
입력 2018.05.19 (06:45)
수정 2018.05.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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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기획 탈북 의혹에 대해 정부는 여전히 이들이 자유의사로 우리나라에 왔다는 입장입니다.
이 여종업원들을 이끌고 온 식당 지배인은 이미 지난달, 통일부를 찾아가 기획 탈북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큰 보상을 믿고 종업원들까지 탈북시켰다는 식당 매니저 허 모 씨...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당시)국정원이 올 때야 얼마나 약속을 잘 했겠어요. 영웅이다, 보훈감이다, (박근혜)대통령이 기다린다면서..."]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민변이 떠드니까 기다려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돼서 국정원 내부 감사 받으니까 복잡하다, 기다려라..."]
참다 못해 경찰서에도 가고 지난달엔 통일부도 찾았다고 합니다.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통일부 측이) 자유의사로 왔나, 납치로 됐다고 하는데 밖에서, 어떻게 된거냐"해서 국정원이 기획해서 납치 사건이다, 내가 그랬거든요."]
통일부의 입장은 이들의 입국 당시와 똑같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17일 외통위 : "자신들의 자유 의사에 의해서 한국에 와서 한국에서 지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와 관련해 허 씨는 탈북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과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음 파일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또, 국정원이 여종업원과의 면담을 차단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17일 외통위 : "(통일부가 면담하는 것을 국정원이 막고 있는 겁니까?) 전혀 국정원이 막은 것 없습니다."]
허 씨의 주장은 다릅니다.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통일부에서 연락이 올 거라고 신변보호관들이 그러더래요. 그런데 최대한 (연락) 안 오게 하겠다, 애들을 달래더래요."]
이에 대해 통일부는 허 씨가 지난달 초 임대주택 문제로 찾아온 자리에서 기획 탈북에 대해 이야기했고, 관계 기관에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기획 탈북 의혹에 대해 정부는 여전히 이들이 자유의사로 우리나라에 왔다는 입장입니다.
이 여종업원들을 이끌고 온 식당 지배인은 이미 지난달, 통일부를 찾아가 기획 탈북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큰 보상을 믿고 종업원들까지 탈북시켰다는 식당 매니저 허 모 씨...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당시)국정원이 올 때야 얼마나 약속을 잘 했겠어요. 영웅이다, 보훈감이다, (박근혜)대통령이 기다린다면서..."]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민변이 떠드니까 기다려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돼서 국정원 내부 감사 받으니까 복잡하다, 기다려라..."]
참다 못해 경찰서에도 가고 지난달엔 통일부도 찾았다고 합니다.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통일부 측이) 자유의사로 왔나, 납치로 됐다고 하는데 밖에서, 어떻게 된거냐"해서 국정원이 기획해서 납치 사건이다, 내가 그랬거든요."]
통일부의 입장은 이들의 입국 당시와 똑같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17일 외통위 : "자신들의 자유 의사에 의해서 한국에 와서 한국에서 지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와 관련해 허 씨는 탈북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과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음 파일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또, 국정원이 여종업원과의 면담을 차단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17일 외통위 : "(통일부가 면담하는 것을 국정원이 막고 있는 겁니까?) 전혀 국정원이 막은 것 없습니다."]
허 씨의 주장은 다릅니다.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통일부에서 연락이 올 거라고 신변보호관들이 그러더래요. 그런데 최대한 (연락) 안 오게 하겠다, 애들을 달래더래요."]
이에 대해 통일부는 허 씨가 지난달 초 임대주택 문제로 찾아온 자리에서 기획 탈북에 대해 이야기했고, 관계 기관에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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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 허씨 “통일부 찾았어도 허사…기획 탈북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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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5-19 06:58:36
[앵커]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기획 탈북 의혹에 대해 정부는 여전히 이들이 자유의사로 우리나라에 왔다는 입장입니다.
이 여종업원들을 이끌고 온 식당 지배인은 이미 지난달, 통일부를 찾아가 기획 탈북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큰 보상을 믿고 종업원들까지 탈북시켰다는 식당 매니저 허 모 씨...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당시)국정원이 올 때야 얼마나 약속을 잘 했겠어요. 영웅이다, 보훈감이다, (박근혜)대통령이 기다린다면서..."]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민변이 떠드니까 기다려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돼서 국정원 내부 감사 받으니까 복잡하다, 기다려라..."]
참다 못해 경찰서에도 가고 지난달엔 통일부도 찾았다고 합니다.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통일부 측이) 자유의사로 왔나, 납치로 됐다고 하는데 밖에서, 어떻게 된거냐"해서 국정원이 기획해서 납치 사건이다, 내가 그랬거든요."]
통일부의 입장은 이들의 입국 당시와 똑같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17일 외통위 : "자신들의 자유 의사에 의해서 한국에 와서 한국에서 지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와 관련해 허 씨는 탈북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과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음 파일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또, 국정원이 여종업원과의 면담을 차단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17일 외통위 : "(통일부가 면담하는 것을 국정원이 막고 있는 겁니까?) 전혀 국정원이 막은 것 없습니다."]
허 씨의 주장은 다릅니다.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통일부에서 연락이 올 거라고 신변보호관들이 그러더래요. 그런데 최대한 (연락) 안 오게 하겠다, 애들을 달래더래요."]
이에 대해 통일부는 허 씨가 지난달 초 임대주택 문제로 찾아온 자리에서 기획 탈북에 대해 이야기했고, 관계 기관에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기획 탈북 의혹에 대해 정부는 여전히 이들이 자유의사로 우리나라에 왔다는 입장입니다.
이 여종업원들을 이끌고 온 식당 지배인은 이미 지난달, 통일부를 찾아가 기획 탈북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큰 보상을 믿고 종업원들까지 탈북시켰다는 식당 매니저 허 모 씨...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당시)국정원이 올 때야 얼마나 약속을 잘 했겠어요. 영웅이다, 보훈감이다, (박근혜)대통령이 기다린다면서..."]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민변이 떠드니까 기다려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돼서 국정원 내부 감사 받으니까 복잡하다, 기다려라..."]
참다 못해 경찰서에도 가고 지난달엔 통일부도 찾았다고 합니다.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통일부 측이) 자유의사로 왔나, 납치로 됐다고 하는데 밖에서, 어떻게 된거냐"해서 국정원이 기획해서 납치 사건이다, 내가 그랬거든요."]
통일부의 입장은 이들의 입국 당시와 똑같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17일 외통위 : "자신들의 자유 의사에 의해서 한국에 와서 한국에서 지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와 관련해 허 씨는 탈북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과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음 파일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또, 국정원이 여종업원과의 면담을 차단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17일 외통위 : "(통일부가 면담하는 것을 국정원이 막고 있는 겁니까?) 전혀 국정원이 막은 것 없습니다."]
허 씨의 주장은 다릅니다.
[허OO/식당 매니저/음성 변조 : "통일부에서 연락이 올 거라고 신변보호관들이 그러더래요. 그런데 최대한 (연락) 안 오게 하겠다, 애들을 달래더래요."]
이에 대해 통일부는 허 씨가 지난달 초 임대주택 문제로 찾아온 자리에서 기획 탈북에 대해 이야기했고, 관계 기관에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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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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