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타결…“중국 무역흑자 감축·미국산 수입 확대 합의”

입력 2018.05.20 (04:47) 수정 2018.05.20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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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상당폭 줄이기로 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 류허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17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제2차 무역협상을 벌인 끝에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공동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도 일단 한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미중 대표단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를 상당폭 줄이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하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인의 증가하는 소비 수요와 고품질 경제발전 수요에 맞추기 위해, 중국은 미국의 상품·서비스 구매를 상당폭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미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중국수출 확대 품목으로는 '농산물'과 '에너지'를 명시하면서 "미국 실무팀이 중국을 방문해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 대표단은 연간 3천750억 달러에 이르는 대미 흑자를 2천억 달러까지 감축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공동성명에는 미국이 가장 우려해온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를 방지하는 방안도 원칙적인 수준에서 담겼습니다.

양국은 "지적 재산권 보호를 가장 중시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중국은 특허법을 포함해 해당 분야의 법·규정에 대해 적절한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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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협상 타결…“중국 무역흑자 감축·미국산 수입 확대 합의”
    • 입력 2018-05-20 04:47:49
    • 수정2018-05-20 04:48:06
    국제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상당폭 줄이기로 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 류허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17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제2차 무역협상을 벌인 끝에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공동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도 일단 한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미중 대표단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를 상당폭 줄이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하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인의 증가하는 소비 수요와 고품질 경제발전 수요에 맞추기 위해, 중국은 미국의 상품·서비스 구매를 상당폭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미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중국수출 확대 품목으로는 '농산물'과 '에너지'를 명시하면서 "미국 실무팀이 중국을 방문해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 대표단은 연간 3천750억 달러에 이르는 대미 흑자를 2천억 달러까지 감축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공동성명에는 미국이 가장 우려해온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를 방지하는 방안도 원칙적인 수준에서 담겼습니다.

양국은 "지적 재산권 보호를 가장 중시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중국은 특허법을 포함해 해당 분야의 법·규정에 대해 적절한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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