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후 분배 악화…근로소득 불평등이 문제”
입력 2018.05.20 (10:21)
수정 2018.05.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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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식 통계와 달리 소득분배가 금융위기 이후 나빠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제민·박상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 김성현 성균관대 교수는 한국경제학회의 경제학연구에 실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소득 불평등 변화에 관한 연구'에서 노동패널조사를 기반으로 계산한 지니계수가 2011년에는 0.349까지 내려가다가 2014년에는 다시 0.354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0에서 1까지 숫자로 나타낸 지표다. 지니계수가 작을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하다는 뜻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는 2007년부터 그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까지는 소득분배가 개선됐지만 이후 다시 악화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정부의 공식 소득분배 지표인 통계청 가계동향에 따른 지니계수 추이와 다른 양상입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으로 계산한 지니계수는 2011년 0.311을 찍고 계속해서 하락해 2014년 0.302까지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소득분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2014년 기준 정부의 공식 지니계수로 한국은 OECD 35개국에서 소득불평등도가 18위로 중위권이지만, 보고서는 8번째로 나쁜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연구팀은 소득분배 악화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나빠진 근로소득 불평등도 때문이라며, "이는 외부의 도움 없이 가구 자체의 노력으로 빈곤을 벗어나거나 소득계층을 이동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제민·박상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 김성현 성균관대 교수는 한국경제학회의 경제학연구에 실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소득 불평등 변화에 관한 연구'에서 노동패널조사를 기반으로 계산한 지니계수가 2011년에는 0.349까지 내려가다가 2014년에는 다시 0.354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0에서 1까지 숫자로 나타낸 지표다. 지니계수가 작을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하다는 뜻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는 2007년부터 그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까지는 소득분배가 개선됐지만 이후 다시 악화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정부의 공식 소득분배 지표인 통계청 가계동향에 따른 지니계수 추이와 다른 양상입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으로 계산한 지니계수는 2011년 0.311을 찍고 계속해서 하락해 2014년 0.302까지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소득분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2014년 기준 정부의 공식 지니계수로 한국은 OECD 35개국에서 소득불평등도가 18위로 중위권이지만, 보고서는 8번째로 나쁜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연구팀은 소득분배 악화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나빠진 근로소득 불평등도 때문이라며, "이는 외부의 도움 없이 가구 자체의 노력으로 빈곤을 벗어나거나 소득계층을 이동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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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기 후 분배 악화…근로소득 불평등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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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20 10:21:31
- 수정2018-05-20 10:32:25
정부 공식 통계와 달리 소득분배가 금융위기 이후 나빠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제민·박상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 김성현 성균관대 교수는 한국경제학회의 경제학연구에 실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소득 불평등 변화에 관한 연구'에서 노동패널조사를 기반으로 계산한 지니계수가 2011년에는 0.349까지 내려가다가 2014년에는 다시 0.354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0에서 1까지 숫자로 나타낸 지표다. 지니계수가 작을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하다는 뜻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는 2007년부터 그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까지는 소득분배가 개선됐지만 이후 다시 악화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정부의 공식 소득분배 지표인 통계청 가계동향에 따른 지니계수 추이와 다른 양상입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으로 계산한 지니계수는 2011년 0.311을 찍고 계속해서 하락해 2014년 0.302까지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소득분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2014년 기준 정부의 공식 지니계수로 한국은 OECD 35개국에서 소득불평등도가 18위로 중위권이지만, 보고서는 8번째로 나쁜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연구팀은 소득분배 악화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나빠진 근로소득 불평등도 때문이라며, "이는 외부의 도움 없이 가구 자체의 노력으로 빈곤을 벗어나거나 소득계층을 이동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제민·박상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 김성현 성균관대 교수는 한국경제학회의 경제학연구에 실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소득 불평등 변화에 관한 연구'에서 노동패널조사를 기반으로 계산한 지니계수가 2011년에는 0.349까지 내려가다가 2014년에는 다시 0.354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0에서 1까지 숫자로 나타낸 지표다. 지니계수가 작을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하다는 뜻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는 2007년부터 그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까지는 소득분배가 개선됐지만 이후 다시 악화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정부의 공식 소득분배 지표인 통계청 가계동향에 따른 지니계수 추이와 다른 양상입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으로 계산한 지니계수는 2011년 0.311을 찍고 계속해서 하락해 2014년 0.302까지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소득분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2014년 기준 정부의 공식 지니계수로 한국은 OECD 35개국에서 소득불평등도가 18위로 중위권이지만, 보고서는 8번째로 나쁜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연구팀은 소득분배 악화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나빠진 근로소득 불평등도 때문이라며, "이는 외부의 도움 없이 가구 자체의 노력으로 빈곤을 벗어나거나 소득계층을 이동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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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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