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고교 총격범 ‘우후’ 외치며 총 쐈다” 증언 나와

입력 2018.05.21 (04:42) 수정 2018.05.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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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교사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 주 산타페 고등학교 총격범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기쁨을 표현할 때 흔히 쓰는 '우후'라는 감탄사를 외치며 총을 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2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8일 총격 당시, 교실 벽장에 몸을 숨겨 살아남은 학생 이사벨라 레이먼스의 어머니는 "건맨(총격범)이 '우후'라고 소리치며 총을 쐈다고 딸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파구어티스는 18일 아침 산타페 고등학교 교실에서 엽총과 권총을 난사해 학생 8명과 교사 2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갤버스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그의 변호사는 파구어티스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학교 측은 "이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파구어티스가 4개월간 끈질기게 접근했다는 첫 총격 희생자 새너 피셔가 범행 동기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언론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미술 교실에서 파구어티스가 쏜 총에 맞아 숨진 피셔의 어머니는 앞서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파구어티스가 넉 달씩이나 딸을 쫓아다니며 데이트 해달라고 했지만 피셔가 거부했다"면서 "자꾸 공격적으로 나와 교실에서 맞서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언론은 지난 3월 메릴랜드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과 유사하게 데이트 퇴짜와 이에 대한 앙심이 끔찍한 총기 참극을 불러온 하나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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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5-21 07:33:05
    국제
학생과 교사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 주 산타페 고등학교 총격범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기쁨을 표현할 때 흔히 쓰는 '우후'라는 감탄사를 외치며 총을 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2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8일 총격 당시, 교실 벽장에 몸을 숨겨 살아남은 학생 이사벨라 레이먼스의 어머니는 "건맨(총격범)이 '우후'라고 소리치며 총을 쐈다고 딸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파구어티스는 18일 아침 산타페 고등학교 교실에서 엽총과 권총을 난사해 학생 8명과 교사 2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갤버스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그의 변호사는 파구어티스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학교 측은 "이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파구어티스가 4개월간 끈질기게 접근했다는 첫 총격 희생자 새너 피셔가 범행 동기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언론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미술 교실에서 파구어티스가 쏜 총에 맞아 숨진 피셔의 어머니는 앞서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파구어티스가 넉 달씩이나 딸을 쫓아다니며 데이트 해달라고 했지만 피셔가 거부했다"면서 "자꾸 공격적으로 나와 교실에서 맞서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언론은 지난 3월 메릴랜드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과 유사하게 데이트 퇴짜와 이에 대한 앙심이 끔찍한 총기 참극을 불러온 하나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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