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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자동문에 노인 중상…“보험사와 해결하라”
입력 2018.05.21 (07:20) 수정 2018.05.21 (08:09)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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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아산병원에서 80대 할머니가 자동 회전문에 치여 다리뼈를 크게 다쳤습니다.

병원 측은 보험사와 처리하라며 배짱 대응을 하다,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아산병원의 한 출입구... 사람들이 자동 회전문을 지나갑니다.

80살 심 모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빠져나가려는 순간, 자동 회전문이 할머니를 칩니다.

할머니가 쓰러진 상태에서도 회전문은 다시 돌아가고, 놀란 주변 사람들이 달려와 문을 붙잡습니다.

심 할머니는 이 사고로 허벅지 뼈에 금이 가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탭니다.

[임○○/심 할머니 아들 : "어머니가 병원 시설물에서 다치고 또 수술하시고...굉장히 가족으로서 황당했는데. "]

사고 시 멈추게 하는 센서가 있었지만 문은 계속 돌았습니다.

관리 책임자인 병원 측은 자동문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사고 직후부터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식으로 수리가 들어간 거예요?) 센서를 추가로 더 설치를 해가지고..."]

그러면서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는 '보험회사와 처리하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아산병원 법무팀 : "저희(병원)도 보험을 들었기 때문에 교통사고하고 똑같다는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우리 어머니가 차예요? 이게 무슨 교통사고입니까!)"]

환자나 노인을 위해 병원 출입구에는 회전문을 제외한 다른 형태의 문도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장소엔 자동 회전문 밖에 없었고 다른 문을 안내하는 문구도 없습니다.

사고가 났던 회전문은 취재가 시작된 후 자동회전 기능을 없앤 채 운영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KBS의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심 할머니에게 사과하고 보상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대형병원 자동문에 노인 중상…“보험사와 해결하라”
    • 입력 2018-05-21 07:25:54
    • 수정2018-05-21 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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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아산병원에서 80대 할머니가 자동 회전문에 치여 다리뼈를 크게 다쳤습니다.

병원 측은 보험사와 처리하라며 배짱 대응을 하다,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아산병원의 한 출입구... 사람들이 자동 회전문을 지나갑니다.

80살 심 모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빠져나가려는 순간, 자동 회전문이 할머니를 칩니다.

할머니가 쓰러진 상태에서도 회전문은 다시 돌아가고, 놀란 주변 사람들이 달려와 문을 붙잡습니다.

심 할머니는 이 사고로 허벅지 뼈에 금이 가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탭니다.

[임○○/심 할머니 아들 : "어머니가 병원 시설물에서 다치고 또 수술하시고...굉장히 가족으로서 황당했는데. "]

사고 시 멈추게 하는 센서가 있었지만 문은 계속 돌았습니다.

관리 책임자인 병원 측은 자동문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사고 직후부터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식으로 수리가 들어간 거예요?) 센서를 추가로 더 설치를 해가지고..."]

그러면서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는 '보험회사와 처리하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아산병원 법무팀 : "저희(병원)도 보험을 들었기 때문에 교통사고하고 똑같다는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우리 어머니가 차예요? 이게 무슨 교통사고입니까!)"]

환자나 노인을 위해 병원 출입구에는 회전문을 제외한 다른 형태의 문도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장소엔 자동 회전문 밖에 없었고 다른 문을 안내하는 문구도 없습니다.

사고가 났던 회전문은 취재가 시작된 후 자동회전 기능을 없앤 채 운영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KBS의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심 할머니에게 사과하고 보상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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