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령 제한’…성수기 앞둔 제주 뱃길 차질

입력 2018.05.21 (07:35) 수정 2018.05.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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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낡은 여객선들이 퇴출되고 있는데요.

여기에다 대체 여객선 투입마저 이런 저런 이유로 늦어지면서 여름철 성수기 제주 뱃길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객 500명을 싣고 제주와 완도 항로를 1시간 40분에 주파하는 쾌속선이 마지막 운항에 나섭니다.

건조된 지 26년이 나 돼, 더 이상 운항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체 여객선은 선박 검사 등의 이유로 다음 달 말에야 투입됩니다.

제주항의 선석까지 부족해 한 달에서 길게는 석 달까지 운항이 중단되는 여객선이 3척이나 됩니다.

[해운업체 관계자 : "중고선이 다 대형화돼서 선석(접안장소)에 맞는 배 찾기도 힘들고, 속도가 좀 빨라야 하는데 자기 입맛에 맞는 배 찾기도 힘들고...조금 공백이 생길 수도 있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뱃길이 일부 중단되면서 여객선 이용과 물류 수송에 당분간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특히 쾌속선과 카페리 모두 운항이 중단되는 제주-완도 항로의 경우 여름철 성수기 승객은 약 10만 명, 차량도 만 대 가량에 이르러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창덕/제주도 제주항만관리담당 : "해당 선사로 하여금 선박을 임차해서 항로 중단이 되지 않도록 사전 조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선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항 2단계 개발 사업도 서두룰 계획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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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령 제한’…성수기 앞둔 제주 뱃길 차질
    • 입력 2018-05-21 07:41:02
    • 수정2018-05-21 07: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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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낡은 여객선들이 퇴출되고 있는데요.

여기에다 대체 여객선 투입마저 이런 저런 이유로 늦어지면서 여름철 성수기 제주 뱃길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객 500명을 싣고 제주와 완도 항로를 1시간 40분에 주파하는 쾌속선이 마지막 운항에 나섭니다.

건조된 지 26년이 나 돼, 더 이상 운항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체 여객선은 선박 검사 등의 이유로 다음 달 말에야 투입됩니다.

제주항의 선석까지 부족해 한 달에서 길게는 석 달까지 운항이 중단되는 여객선이 3척이나 됩니다.

[해운업체 관계자 : "중고선이 다 대형화돼서 선석(접안장소)에 맞는 배 찾기도 힘들고, 속도가 좀 빨라야 하는데 자기 입맛에 맞는 배 찾기도 힘들고...조금 공백이 생길 수도 있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뱃길이 일부 중단되면서 여객선 이용과 물류 수송에 당분간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특히 쾌속선과 카페리 모두 운항이 중단되는 제주-완도 항로의 경우 여름철 성수기 승객은 약 10만 명, 차량도 만 대 가량에 이르러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창덕/제주도 제주항만관리담당 : "해당 선사로 하여금 선박을 임차해서 항로 중단이 되지 않도록 사전 조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선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항 2단계 개발 사업도 서두룰 계획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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