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음악으로 세대공감”…주크박스 뮤지컬 열풍

입력 2018.05.21 (09:54) 수정 2018.05.21 (1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 인기 대중가요에 줄거리를 입힌 '주크박스 뮤지컬'은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데요.

최근엔 과거 히트곡을 다시 불러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20대 관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주크박스 뮤지컬 열풍,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수줍어서 말도 못하고.

과거의 언젠가 수십 번은 불렀을 노래에 그때의 나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80~90년대 히트곡을 소재로 90년대 인기 만화, '영심이' 줄거리를 입혀 만든 뮤지컬입니다.

["나에게 말해줘. 사실을 말해줘."]

최근엔 과거 히트곡이 다시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20대 관객들도 익숙한 멜로디에 즐겁습니다.

[곽다을/경기도 남양주시 : "최근에 부모님 세대들의 노래들을 많이 리메이크하는 것들이 많았잖아요. 그런 곡들이 여기 나와서 더 반갑게 즐겁게 봤던 것 같아요."]

["사랑한다는 그 말 아껴둘 걸 그랬죠."]

1,200여 곡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김형석 씨의 곡도 뮤지컬 무대에 처음 올랐습니다.

아름다운 가족애를 담는 줄거리에 따뜻하고 편안한 감성의 곡들을 입혔습니다.

복고 대중음악에 줄거리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은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줄거리가 다소 빈약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원종원/순천향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억지춘향식 줄거리를 맞추어 끼는, 마치 가사가 그 작품을 위해서 존재했던 것처럼 끼워 맞추기식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에 공감을 주는 '주크박스 뮤지컬'.

신선한 소재 발굴과 탄탄한 줄거리가 더해진다면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복고음악으로 세대공감”…주크박스 뮤지컬 열풍
    • 입력 2018-05-21 10:00:30
    • 수정2018-05-21 10:06:57
    930뉴스
[앵커]

과거 인기 대중가요에 줄거리를 입힌 '주크박스 뮤지컬'은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데요.

최근엔 과거 히트곡을 다시 불러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20대 관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주크박스 뮤지컬 열풍,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수줍어서 말도 못하고.

과거의 언젠가 수십 번은 불렀을 노래에 그때의 나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80~90년대 히트곡을 소재로 90년대 인기 만화, '영심이' 줄거리를 입혀 만든 뮤지컬입니다.

["나에게 말해줘. 사실을 말해줘."]

최근엔 과거 히트곡이 다시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20대 관객들도 익숙한 멜로디에 즐겁습니다.

[곽다을/경기도 남양주시 : "최근에 부모님 세대들의 노래들을 많이 리메이크하는 것들이 많았잖아요. 그런 곡들이 여기 나와서 더 반갑게 즐겁게 봤던 것 같아요."]

["사랑한다는 그 말 아껴둘 걸 그랬죠."]

1,200여 곡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김형석 씨의 곡도 뮤지컬 무대에 처음 올랐습니다.

아름다운 가족애를 담는 줄거리에 따뜻하고 편안한 감성의 곡들을 입혔습니다.

복고 대중음악에 줄거리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은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줄거리가 다소 빈약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원종원/순천향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억지춘향식 줄거리를 맞추어 끼는, 마치 가사가 그 작품을 위해서 존재했던 것처럼 끼워 맞추기식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에 공감을 주는 '주크박스 뮤지컬'.

신선한 소재 발굴과 탄탄한 줄거리가 더해진다면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