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정박 자동차 운반선 화재…진화 난항

입력 2018.05.21 (17:06) 수정 2018.05.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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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인천항에 정박중이던 중고차 운반선에서 불이 나 현재도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경미했지만 선박 내부 진입이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선이 온통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소방헬기는 쉴새없이 공중에서 물을 퍼붓습니다.

인천항에 정박하고 있던 5만 2천톤급 중고차 운반선 '오토배너'호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싣고 있던 중고차에서 엔진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성석/인천 중부소방서장 : "적재한 물품이 중고차거든요. 중고차를 적재하는 과정에서 (화재가)발생했다고 하는데(조사중입니다)."]

지난 19일 인천항에 입항한 파나마 국적의 이 배는 중고차 2천100여 대를 리비아로 수출하기 위해 내일 저녁 출항할 예정이었습니다.

배에는 한국인 4명과 외국인 24명 등 선원 28명이 타고 있었는데 119에 의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이시원/오토배너호 선장 : "119에 신고하고, 본선 선원들 평소에 훈련했던 매뉴얼대로 배치해서 초기 진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선원들의 피해는 없었지만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이 머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뜨거운 열기와 짙은 연기 때문에 내부 진입이 어려워 용접작업을 통해 선박 옆면을 절단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가까운 소방서 대여섯 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80여 대와 인력 36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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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정박 자동차 운반선 화재…진화 난항
    • 입력 2018-05-21 17:07:29
    • 수정2018-05-21 18: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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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인천항에 정박중이던 중고차 운반선에서 불이 나 현재도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경미했지만 선박 내부 진입이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선이 온통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소방헬기는 쉴새없이 공중에서 물을 퍼붓습니다.

인천항에 정박하고 있던 5만 2천톤급 중고차 운반선 '오토배너'호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싣고 있던 중고차에서 엔진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성석/인천 중부소방서장 : "적재한 물품이 중고차거든요. 중고차를 적재하는 과정에서 (화재가)발생했다고 하는데(조사중입니다)."]

지난 19일 인천항에 입항한 파나마 국적의 이 배는 중고차 2천100여 대를 리비아로 수출하기 위해 내일 저녁 출항할 예정이었습니다.

배에는 한국인 4명과 외국인 24명 등 선원 28명이 타고 있었는데 119에 의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이시원/오토배너호 선장 : "119에 신고하고, 본선 선원들 평소에 훈련했던 매뉴얼대로 배치해서 초기 진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선원들의 피해는 없었지만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이 머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뜨거운 열기와 짙은 연기 때문에 내부 진입이 어려워 용접작업을 통해 선박 옆면을 절단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가까운 소방서 대여섯 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80여 대와 인력 36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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