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교사 75%, 정교사와 차별”…‘기피 업무 담당 요구’ 최다

입력 2018.05.21 (19:33) 수정 2018.05.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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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 4명 중 3명 꼴로 다른 교사가 맡기 싫어하는 업무를 맡아달라고 요구받는 등 차별받은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기간제교사 237명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74.8%였습니다.

최근 3년간 겪은 부당한 일(중복 응답)로는 '기피 업무 담당 요구'를 꼽은 응답자가 75.9%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피)선출권을 박탈당한 경우가 59.3%였고, 방학·연휴를 전후한 쪼개기 계약 피해가 37.0%로 뒤를 이었습니다. 방학 중 근무 기간 차별 경험은 23.0%,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계약을 해지 당했다는 응답은 17.4%였습니다.

응답자들은 기간제 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로 58.4%가 고용 안정을 골랐고, 성과급·호봉 승급 등 임금 차별 해소가 39.5%, 정규직화 34.8% 등이었습니다.

전교조는 "기간제 교사들은 경력이 늘어나면 차별 경험도 누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별위원회 등을 설치해 기간제 교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고용 안정 방안 등을 연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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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간제교사 75%, 정교사와 차별”…‘기피 업무 담당 요구’ 최다
    • 입력 2018-05-21 19:33:01
    • 수정2018-05-21 19:36:35
    사회
기간제 교사 4명 중 3명 꼴로 다른 교사가 맡기 싫어하는 업무를 맡아달라고 요구받는 등 차별받은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기간제교사 237명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74.8%였습니다.

최근 3년간 겪은 부당한 일(중복 응답)로는 '기피 업무 담당 요구'를 꼽은 응답자가 75.9%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피)선출권을 박탈당한 경우가 59.3%였고, 방학·연휴를 전후한 쪼개기 계약 피해가 37.0%로 뒤를 이었습니다. 방학 중 근무 기간 차별 경험은 23.0%,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계약을 해지 당했다는 응답은 17.4%였습니다.

응답자들은 기간제 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로 58.4%가 고용 안정을 골랐고, 성과급·호봉 승급 등 임금 차별 해소가 39.5%, 정규직화 34.8% 등이었습니다.

전교조는 "기간제 교사들은 경력이 늘어나면 차별 경험도 누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별위원회 등을 설치해 기간제 교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고용 안정 방안 등을 연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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