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신혼부터 백년해로까지…부부가 말하는 부부
입력 2018.05.21 (21:29)
수정 2018.05.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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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21일인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두 사람이 부부로 사는 기간은 2010년 기준 평균 35년,10년 전에 비해 2년이 늘었습니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지금은 더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가 많지 않다보니 부부끼리만 사는 기간도 늘었습니다.
자녀가 독립하고부터 부부 중 한 명이 숨질 때까지를 '빈 둥우리기'라고 하는데 이 기간이 평균 20년 정도됩니다.
단 둘이서 더 오래 지내게 된 부부들, 그들이 생각하는 결혼생활을 황경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1일 새내기 부부.
이들이 생각하는 부부는 뭘까요.
[배종민·조은하/결혼 1일 : "(왜 부부가 됐나요?) 맨날 붙어 있고싶어서? 그런 것도 있고 그냥 이 사람이다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하게 됐어요."]
[배종민·조은하/결혼 1일 : "(어떤 부부가 되고 싶어요?) 지금처럼만. 한결 같았으면 좋겠어요. (이하동문입니다. 저도. 네. 지금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10년 차를 넘긴 부부, 서로를 잇는 건 아이들 같습니다.
[윤형근·이희림/결혼 12년 : "(아이를 많이 낳을 생각이었는지? ) 애기 낳을거면 3명. 하하하. 그런 얘기 많이 해요. 너무 제 입장인가. (사실은 셋을 낳으려고 계획한 건 아니었어요. 근데 결론적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잘한 선택? 그리고 부부관계를 완성시키는 최고의 뭐라고 해야 되죠.) 연결고리죠."]
20년차를 앞둔 부부, 결혼 생활의 키워드는 '너'라고 말합니다.
[송진욱·김수련/결혼 18년 :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정리한다면?) 한 10년은 전쟁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둘이 성격이 좀 불 같아요. (중심이 내가 아닌 배우자와 아이들, 그쪽으로 바뀌다 보니까 그게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어떤 부부든 영원할 수는 없나 봅니다.
이별은 도둑처럼 찾아옵니다.
[윤영자·故 송광현/결혼 48년 : "(남편이 돌아가셨을 때 어땠는지?) (남편이) 살 줄 알았어요. 병원에, 응급실에 가서 치료하면 살 줄 알았는데. 뭐가 뭔지도 모르고 정신도 없고, 그냥 그랬어요. 꼭 죽은 것 안 같고."]
[윤영자·故 송광현/결혼 48년 : "(나에게 배우자란?) 남편은 내 삶의 희망이고, 가장 소중한 거죠.뭐. (자식보다도요?) 그렇죠. 몰라요. 가셨으니까 내가 그런생각을 하는지."]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5월 21일인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두 사람이 부부로 사는 기간은 2010년 기준 평균 35년,10년 전에 비해 2년이 늘었습니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지금은 더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가 많지 않다보니 부부끼리만 사는 기간도 늘었습니다.
자녀가 독립하고부터 부부 중 한 명이 숨질 때까지를 '빈 둥우리기'라고 하는데 이 기간이 평균 20년 정도됩니다.
단 둘이서 더 오래 지내게 된 부부들, 그들이 생각하는 결혼생활을 황경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1일 새내기 부부.
이들이 생각하는 부부는 뭘까요.
[배종민·조은하/결혼 1일 : "(왜 부부가 됐나요?) 맨날 붙어 있고싶어서? 그런 것도 있고 그냥 이 사람이다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하게 됐어요."]
[배종민·조은하/결혼 1일 : "(어떤 부부가 되고 싶어요?) 지금처럼만. 한결 같았으면 좋겠어요. (이하동문입니다. 저도. 네. 지금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10년 차를 넘긴 부부, 서로를 잇는 건 아이들 같습니다.
[윤형근·이희림/결혼 12년 : "(아이를 많이 낳을 생각이었는지? ) 애기 낳을거면 3명. 하하하. 그런 얘기 많이 해요. 너무 제 입장인가. (사실은 셋을 낳으려고 계획한 건 아니었어요. 근데 결론적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잘한 선택? 그리고 부부관계를 완성시키는 최고의 뭐라고 해야 되죠.) 연결고리죠."]
20년차를 앞둔 부부, 결혼 생활의 키워드는 '너'라고 말합니다.
[송진욱·김수련/결혼 18년 :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정리한다면?) 한 10년은 전쟁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둘이 성격이 좀 불 같아요. (중심이 내가 아닌 배우자와 아이들, 그쪽으로 바뀌다 보니까 그게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어떤 부부든 영원할 수는 없나 봅니다.
이별은 도둑처럼 찾아옵니다.
[윤영자·故 송광현/결혼 48년 : "(남편이 돌아가셨을 때 어땠는지?) (남편이) 살 줄 알았어요. 병원에, 응급실에 가서 치료하면 살 줄 알았는데. 뭐가 뭔지도 모르고 정신도 없고, 그냥 그랬어요. 꼭 죽은 것 안 같고."]
[윤영자·故 송광현/결혼 48년 : "(나에게 배우자란?) 남편은 내 삶의 희망이고, 가장 소중한 거죠.뭐. (자식보다도요?) 그렇죠. 몰라요. 가셨으니까 내가 그런생각을 하는지."]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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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21일인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두 사람이 부부로 사는 기간은 2010년 기준 평균 35년,10년 전에 비해 2년이 늘었습니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지금은 더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가 많지 않다보니 부부끼리만 사는 기간도 늘었습니다.
자녀가 독립하고부터 부부 중 한 명이 숨질 때까지를 '빈 둥우리기'라고 하는데 이 기간이 평균 20년 정도됩니다.
단 둘이서 더 오래 지내게 된 부부들, 그들이 생각하는 결혼생활을 황경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1일 새내기 부부.
이들이 생각하는 부부는 뭘까요.
[배종민·조은하/결혼 1일 : "(왜 부부가 됐나요?) 맨날 붙어 있고싶어서? 그런 것도 있고 그냥 이 사람이다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하게 됐어요."]
[배종민·조은하/결혼 1일 : "(어떤 부부가 되고 싶어요?) 지금처럼만. 한결 같았으면 좋겠어요. (이하동문입니다. 저도. 네. 지금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10년 차를 넘긴 부부, 서로를 잇는 건 아이들 같습니다.
[윤형근·이희림/결혼 12년 : "(아이를 많이 낳을 생각이었는지? ) 애기 낳을거면 3명. 하하하. 그런 얘기 많이 해요. 너무 제 입장인가. (사실은 셋을 낳으려고 계획한 건 아니었어요. 근데 결론적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잘한 선택? 그리고 부부관계를 완성시키는 최고의 뭐라고 해야 되죠.) 연결고리죠."]
20년차를 앞둔 부부, 결혼 생활의 키워드는 '너'라고 말합니다.
[송진욱·김수련/결혼 18년 :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정리한다면?) 한 10년은 전쟁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둘이 성격이 좀 불 같아요. (중심이 내가 아닌 배우자와 아이들, 그쪽으로 바뀌다 보니까 그게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어떤 부부든 영원할 수는 없나 봅니다.
이별은 도둑처럼 찾아옵니다.
[윤영자·故 송광현/결혼 48년 : "(남편이 돌아가셨을 때 어땠는지?) (남편이) 살 줄 알았어요. 병원에, 응급실에 가서 치료하면 살 줄 알았는데. 뭐가 뭔지도 모르고 정신도 없고, 그냥 그랬어요. 꼭 죽은 것 안 같고."]
[윤영자·故 송광현/결혼 48년 : "(나에게 배우자란?) 남편은 내 삶의 희망이고, 가장 소중한 거죠.뭐. (자식보다도요?) 그렇죠. 몰라요. 가셨으니까 내가 그런생각을 하는지."]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5월 21일인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두 사람이 부부로 사는 기간은 2010년 기준 평균 35년,10년 전에 비해 2년이 늘었습니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지금은 더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가 많지 않다보니 부부끼리만 사는 기간도 늘었습니다.
자녀가 독립하고부터 부부 중 한 명이 숨질 때까지를 '빈 둥우리기'라고 하는데 이 기간이 평균 20년 정도됩니다.
단 둘이서 더 오래 지내게 된 부부들, 그들이 생각하는 결혼생활을 황경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1일 새내기 부부.
이들이 생각하는 부부는 뭘까요.
[배종민·조은하/결혼 1일 : "(왜 부부가 됐나요?) 맨날 붙어 있고싶어서? 그런 것도 있고 그냥 이 사람이다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하게 됐어요."]
[배종민·조은하/결혼 1일 : "(어떤 부부가 되고 싶어요?) 지금처럼만. 한결 같았으면 좋겠어요. (이하동문입니다. 저도. 네. 지금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10년 차를 넘긴 부부, 서로를 잇는 건 아이들 같습니다.
[윤형근·이희림/결혼 12년 : "(아이를 많이 낳을 생각이었는지? ) 애기 낳을거면 3명. 하하하. 그런 얘기 많이 해요. 너무 제 입장인가. (사실은 셋을 낳으려고 계획한 건 아니었어요. 근데 결론적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잘한 선택? 그리고 부부관계를 완성시키는 최고의 뭐라고 해야 되죠.) 연결고리죠."]
20년차를 앞둔 부부, 결혼 생활의 키워드는 '너'라고 말합니다.
[송진욱·김수련/결혼 18년 :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정리한다면?) 한 10년은 전쟁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둘이 성격이 좀 불 같아요. (중심이 내가 아닌 배우자와 아이들, 그쪽으로 바뀌다 보니까 그게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어떤 부부든 영원할 수는 없나 봅니다.
이별은 도둑처럼 찾아옵니다.
[윤영자·故 송광현/결혼 48년 : "(남편이 돌아가셨을 때 어땠는지?) (남편이) 살 줄 알았어요. 병원에, 응급실에 가서 치료하면 살 줄 알았는데. 뭐가 뭔지도 모르고 정신도 없고, 그냥 그랬어요. 꼭 죽은 것 안 같고."]
[윤영자·故 송광현/결혼 48년 : "(나에게 배우자란?) 남편은 내 삶의 희망이고, 가장 소중한 거죠.뭐. (자식보다도요?) 그렇죠. 몰라요. 가셨으니까 내가 그런생각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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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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