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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 첫 재판 진행…직접 모두진술 예정
입력 2018.05.23 (00:01) 수정 2018.05.23 (13:17) 사회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비자금 횡령 혐의 등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오늘(23일) 오후 두 시부터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는 오늘 두 시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을 진행합니다.

150석 규모의 방청석이 있는 417호 대법정은 중앙지법 형사법정 가운데 가장 큰 법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417호 법정 피고인석에 앉는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직접 법정에 출석해 10분가량 모두진술을 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앞서 기자들에게 '이 전 대통령이 정치적 얘기를 해야하느냐 말아야하느냐 등을 놓고 생각이 바뀌시는 것 같다'며 진술 내용을 두고 고심하고 있음을 에둘러 전달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진행된 재판준비절차에서도 다스에서 선거 캠프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한 부분 등 일부 사실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다스 비자금 조성이나 업무상 횡령 등 핵심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재판은 다음 달 중순까지는 주 2회로 진행됩니다. 재판부는 그 이후에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주 3회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를 통해 349억 원가량을 횡령하고 직원의 횡령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31억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약 68억원)를 수수하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22억5천만원 현금 및 1천230만원어치 양복), 대보그룹(5억원), 김소남 전 의원(4억원), ABC상사(2억원), 능인선원(3억원)으로부터 각각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뇌물 혐의액만 총 111억원에 달합니다.

이밖에도 청와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을 통해 김성호·원세훈 전 원장이 이끌던 국가정보원에서 약 7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 첫 재판 진행…직접 모두진술 예정
    • 입력 2018-05-23 00:01:05
    • 수정2018-05-23 13:17:31
    사회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비자금 횡령 혐의 등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오늘(23일) 오후 두 시부터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는 오늘 두 시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을 진행합니다.

150석 규모의 방청석이 있는 417호 대법정은 중앙지법 형사법정 가운데 가장 큰 법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417호 법정 피고인석에 앉는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직접 법정에 출석해 10분가량 모두진술을 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앞서 기자들에게 '이 전 대통령이 정치적 얘기를 해야하느냐 말아야하느냐 등을 놓고 생각이 바뀌시는 것 같다'며 진술 내용을 두고 고심하고 있음을 에둘러 전달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진행된 재판준비절차에서도 다스에서 선거 캠프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한 부분 등 일부 사실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다스 비자금 조성이나 업무상 횡령 등 핵심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재판은 다음 달 중순까지는 주 2회로 진행됩니다. 재판부는 그 이후에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주 3회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를 통해 349억 원가량을 횡령하고 직원의 횡령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31억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약 68억원)를 수수하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22억5천만원 현금 및 1천230만원어치 양복), 대보그룹(5억원), 김소남 전 의원(4억원), ABC상사(2억원), 능인선원(3억원)으로부터 각각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뇌물 혐의액만 총 111억원에 달합니다.

이밖에도 청와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을 통해 김성호·원세훈 전 원장이 이끌던 국가정보원에서 약 7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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