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제외’ 北핵실험장 취재 외신기자단, 비 때문에 일정 연기

입력 2018.05.23 (00:37) 수정 2018.05.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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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을 제외한 북한의 핵실험장을 취재할 외신기자단이 비 때문에 풍계리 출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중국 CCTV는 어제(22일), 밤 10시 뉴스에서 원산에 도착한 기자의 보도로 "오후 7시에 현장으로 간다고 했지만, 비 때문에 일정이 변경됐고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북한 현지 소식을 전했습니다.

APTN 기자는 "풍계리로 곧 출발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른 저녁에 북측이 저녁까지는 출발할 것 같지 않고, 수요일 아침 일찍 출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8시에 기자단이 저녁을 먹을 수 있게 호텔 종업원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북한 핵실험장을 취재할 외신기자단은 미국 매체인 AP통신, CNN방송, CBS방송, APTN, 인터넷 매체인 Vice, 영국 뉴스채널 스카이 뉴스, 러시아 타스 통신, 방송사인 러시아 투데이, 중국 신화통신과 CCTV 등입니다.

반면, 남측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단은 북측이 명단 접수를 거부해 다른 외신기자단과 함께 북한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북측이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남북 간 고위급회담을 중단하면서 남측 언론인들의 방북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제외한 외신기자단은 어제(22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 전세기에 탑승해 원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원산에 도착한 외신기자단은 영국 스카이 뉴스를 시작으로 잇따라 라이브 방송을 했습니다.

영국 스카이뉴스의 아시아 특파원 톰 체셔는 "북한이 핵무기 조사관 대신 언론인들을 초청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특히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만날 예정이라 더욱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또, "(핵실험장) 폐기는 수요일에서 금요일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매우 엄격한 통제 아래에 있지만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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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3 00:37:14
    • 수정2018-05-23 08:34:51
    국제
남측을 제외한 북한의 핵실험장을 취재할 외신기자단이 비 때문에 풍계리 출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중국 CCTV는 어제(22일), 밤 10시 뉴스에서 원산에 도착한 기자의 보도로 "오후 7시에 현장으로 간다고 했지만, 비 때문에 일정이 변경됐고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북한 현지 소식을 전했습니다.

APTN 기자는 "풍계리로 곧 출발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른 저녁에 북측이 저녁까지는 출발할 것 같지 않고, 수요일 아침 일찍 출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8시에 기자단이 저녁을 먹을 수 있게 호텔 종업원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북한 핵실험장을 취재할 외신기자단은 미국 매체인 AP통신, CNN방송, CBS방송, APTN, 인터넷 매체인 Vice, 영국 뉴스채널 스카이 뉴스, 러시아 타스 통신, 방송사인 러시아 투데이, 중국 신화통신과 CCTV 등입니다.

반면, 남측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단은 북측이 명단 접수를 거부해 다른 외신기자단과 함께 북한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북측이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남북 간 고위급회담을 중단하면서 남측 언론인들의 방북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제외한 외신기자단은 어제(22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 전세기에 탑승해 원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원산에 도착한 외신기자단은 영국 스카이 뉴스를 시작으로 잇따라 라이브 방송을 했습니다.

영국 스카이뉴스의 아시아 특파원 톰 체셔는 "북한이 핵무기 조사관 대신 언론인들을 초청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특히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만날 예정이라 더욱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또, "(핵실험장) 폐기는 수요일에서 금요일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매우 엄격한 통제 아래에 있지만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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