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417호 법정…오늘 MB 첫 재판

입력 2018.05.23 (07:08) 수정 2018.05.23 (08: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이 전 대통령이 설 법정은 전직 대통령 3명이 유죄 판결을 받은 곳인데, 공교롭게도 1년 전 같은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도 같은 법정에 이뤄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이 법정에서 전직 대통령 3명이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22년 전 내란 등의 혐의로 417호 법정 피고인 석에 선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전 전 대통령에게는 사형, 노 전 대통령에겐 징역 22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달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이자, 1년 전 같은 곳에서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린 날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법정에 나와 10분 정도 모두 진술을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과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해 왔습니다.

검찰 수사에 항의하며 구속 이후 소환에도 불응해왔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지난 1월 17일 : "검찰 수사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궤멸시키고 또한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핵심 혐의에 대해선 부인으로 일관해왔습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기 때문에 횡령 혐의는 애초 성립하지 않고,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혐의는 아예 모르는 일이란 겁니다.

이 전 대통령 재판은 다음 달 중순까진 주 2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운명의 417호 법정…오늘 MB 첫 재판
    • 입력 2018-05-23 07:10:12
    • 수정2018-05-23 08:31:35
    뉴스광장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이 전 대통령이 설 법정은 전직 대통령 3명이 유죄 판결을 받은 곳인데, 공교롭게도 1년 전 같은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도 같은 법정에 이뤄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이 법정에서 전직 대통령 3명이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22년 전 내란 등의 혐의로 417호 법정 피고인 석에 선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전 전 대통령에게는 사형, 노 전 대통령에겐 징역 22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달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이자, 1년 전 같은 곳에서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린 날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법정에 나와 10분 정도 모두 진술을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과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해 왔습니다.

검찰 수사에 항의하며 구속 이후 소환에도 불응해왔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지난 1월 17일 : "검찰 수사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궤멸시키고 또한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핵심 혐의에 대해선 부인으로 일관해왔습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기 때문에 횡령 혐의는 애초 성립하지 않고,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혐의는 아예 모르는 일이란 겁니다.

이 전 대통령 재판은 다음 달 중순까진 주 2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