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함부로 구조하면 안 돼요
입력 2018.05.23 (09:54)
수정 2018.05.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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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생동물 번식철인 요즘 어미 잃은 동물들이 구조센터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미가 보이지 않아 구조된 건데, 의도가 좋아도 동물에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올빼미입니다.
둥지 근처에 있는 것을 주민이 구조해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맡겼습니다.
새끼 너구리 7마리도 어미 없이 보금자리에 있다가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 곳에 들어오는 야생동물의 70%가 갓 태어난 새끼들입니다.
그런데 어린 동물을 구조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준석/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연구원 : "어미가 보금자리를 잠시 비우고 먹이 활동을 하러 간 것을 어미가 사고를 당했거나 버렸다고 착각을 하고 구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들어온 동물들은 대부분 부작용을 겪습니다.
어려서 어미와 떨어진데다 생육 환경이 달라져 자연으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이 황조롱이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어렸을 때 구조돼 사람 손에 키워지다 보니 야생 적응이 쉽지 않아 5년째 이 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린 동물이 홀로 있더라도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구조하지 않아도 됩니다.
[안병덕/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 "어미가 죽은 게 확인됐거나 아니면 주위에 개, 고양이 같은 위험요소가 있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면 그냥 그 자리에 두는 것이 가장 좋고요."]
판단이 어려울 경우 동물에 손을 대지 말고 보호센터에 연락하는게 바람직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야생동물 번식철인 요즘 어미 잃은 동물들이 구조센터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미가 보이지 않아 구조된 건데, 의도가 좋아도 동물에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올빼미입니다.
둥지 근처에 있는 것을 주민이 구조해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맡겼습니다.
새끼 너구리 7마리도 어미 없이 보금자리에 있다가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 곳에 들어오는 야생동물의 70%가 갓 태어난 새끼들입니다.
그런데 어린 동물을 구조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준석/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연구원 : "어미가 보금자리를 잠시 비우고 먹이 활동을 하러 간 것을 어미가 사고를 당했거나 버렸다고 착각을 하고 구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들어온 동물들은 대부분 부작용을 겪습니다.
어려서 어미와 떨어진데다 생육 환경이 달라져 자연으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이 황조롱이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어렸을 때 구조돼 사람 손에 키워지다 보니 야생 적응이 쉽지 않아 5년째 이 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린 동물이 홀로 있더라도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구조하지 않아도 됩니다.
[안병덕/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 "어미가 죽은 게 확인됐거나 아니면 주위에 개, 고양이 같은 위험요소가 있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면 그냥 그 자리에 두는 것이 가장 좋고요."]
판단이 어려울 경우 동물에 손을 대지 말고 보호센터에 연락하는게 바람직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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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동물 함부로 구조하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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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5-23 10:02:17
[앵커]
야생동물 번식철인 요즘 어미 잃은 동물들이 구조센터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미가 보이지 않아 구조된 건데, 의도가 좋아도 동물에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올빼미입니다.
둥지 근처에 있는 것을 주민이 구조해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맡겼습니다.
새끼 너구리 7마리도 어미 없이 보금자리에 있다가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 곳에 들어오는 야생동물의 70%가 갓 태어난 새끼들입니다.
그런데 어린 동물을 구조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준석/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연구원 : "어미가 보금자리를 잠시 비우고 먹이 활동을 하러 간 것을 어미가 사고를 당했거나 버렸다고 착각을 하고 구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들어온 동물들은 대부분 부작용을 겪습니다.
어려서 어미와 떨어진데다 생육 환경이 달라져 자연으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이 황조롱이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어렸을 때 구조돼 사람 손에 키워지다 보니 야생 적응이 쉽지 않아 5년째 이 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린 동물이 홀로 있더라도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구조하지 않아도 됩니다.
[안병덕/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 "어미가 죽은 게 확인됐거나 아니면 주위에 개, 고양이 같은 위험요소가 있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면 그냥 그 자리에 두는 것이 가장 좋고요."]
판단이 어려울 경우 동물에 손을 대지 말고 보호센터에 연락하는게 바람직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야생동물 번식철인 요즘 어미 잃은 동물들이 구조센터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미가 보이지 않아 구조된 건데, 의도가 좋아도 동물에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올빼미입니다.
둥지 근처에 있는 것을 주민이 구조해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맡겼습니다.
새끼 너구리 7마리도 어미 없이 보금자리에 있다가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 곳에 들어오는 야생동물의 70%가 갓 태어난 새끼들입니다.
그런데 어린 동물을 구조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준석/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연구원 : "어미가 보금자리를 잠시 비우고 먹이 활동을 하러 간 것을 어미가 사고를 당했거나 버렸다고 착각을 하고 구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들어온 동물들은 대부분 부작용을 겪습니다.
어려서 어미와 떨어진데다 생육 환경이 달라져 자연으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이 황조롱이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어렸을 때 구조돼 사람 손에 키워지다 보니 야생 적응이 쉽지 않아 5년째 이 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린 동물이 홀로 있더라도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구조하지 않아도 됩니다.
[안병덕/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 "어미가 죽은 게 확인됐거나 아니면 주위에 개, 고양이 같은 위험요소가 있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면 그냥 그 자리에 두는 것이 가장 좋고요."]
판단이 어려울 경우 동물에 손을 대지 말고 보호센터에 연락하는게 바람직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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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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