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공공기관 인사·채용 비리 20여 명 수사

입력 2018.05.23 (09:58) 수정 2018.05.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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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경기 지역 공공기관 인사와 채용 비리 수사와 관련해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23개 기관 61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8개 기관 20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오수봉 하남시장과 시의원 등 7명은 올해 초 산불감시원 채용 과정에서 부정청탁을 받고 합격 대상자를 미리 선정한 후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습니다. 이 사건은 담당 공무원이 시청 행정망 내부게시판에 산불감시원으로 채용해야 할 이름이 적힌 23명의 명단을 상급자로부터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

김포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A(58)씨 등 7명은 2016년 초 경력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채용 기준을 임의로 변경해 임원의 지인들을 뽑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 끝에 A씨 등을 입건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공공기관 인사·채용 비리 특별단속 이후 수사 의뢰 및 고소·고발이 경찰에 많이 접수됐으나, 일부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내사 종결하거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은 16개 기관 4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 인사·채용 비리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의 수사 의뢰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첩보를 입수해 연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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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남부청, 공공기관 인사·채용 비리 20여 명 수사
    • 입력 2018-05-23 09:58:28
    • 수정2018-05-23 09:59:24
    사회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경기 지역 공공기관 인사와 채용 비리 수사와 관련해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23개 기관 61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8개 기관 20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오수봉 하남시장과 시의원 등 7명은 올해 초 산불감시원 채용 과정에서 부정청탁을 받고 합격 대상자를 미리 선정한 후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습니다. 이 사건은 담당 공무원이 시청 행정망 내부게시판에 산불감시원으로 채용해야 할 이름이 적힌 23명의 명단을 상급자로부터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

김포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A(58)씨 등 7명은 2016년 초 경력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채용 기준을 임의로 변경해 임원의 지인들을 뽑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 끝에 A씨 등을 입건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공공기관 인사·채용 비리 특별단속 이후 수사 의뢰 및 고소·고발이 경찰에 많이 접수됐으나, 일부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내사 종결하거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은 16개 기관 4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 인사·채용 비리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의 수사 의뢰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첩보를 입수해 연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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