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취재 南기자단, 정부 수송기 VCN-235 이용

입력 2018.05.23 (11:45) 수정 2018.05.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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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기자단이 정부 수송기인 VCN-235를 통해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CN-235는 1990년 인도네시아에서 도입한 CN-235 수송기 내부에 귀빈용 좌석을 설치해 개조하면서 애초에는 대통령 전용기로 이용됐으나 2008년부터 국무총리와 장관들도 탈 수 있게 되는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사용한다는 의미에서 알파벳 V가 앞에 붙었습니다.

VCN-235는 공군이 관리하지만, 전체적인 운용은 정부가 맡고 있으며 좌우 날개에 대형 프로펠러가 달려 있고, 최대 22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최대 순항거리는 3천5백㎞에 달해 동북아 일대까지 운항할 수 있습니다.

기자단을 위해 정부 수송기를 띄운 것은 유엔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고, 원산에 먼저 도착한 국제 기자단과도 신속하게 합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정부 수송기가 북한의 특급 보안시설인 원산 갈마비행장에 착륙한 것도 남북 간 군사적 긴장해소 측면에서 변화된 남북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이 지난 3월 방북 당시에는 대북제재를 고려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보잉 737-3Z8)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대북제재 행정명령에서 북한을 경유한 모든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에 착륙할 수 없도록 규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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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3 11:45:48
    • 수정2018-05-23 11:54:06
    정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기자단이 정부 수송기인 VCN-235를 통해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CN-235는 1990년 인도네시아에서 도입한 CN-235 수송기 내부에 귀빈용 좌석을 설치해 개조하면서 애초에는 대통령 전용기로 이용됐으나 2008년부터 국무총리와 장관들도 탈 수 있게 되는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사용한다는 의미에서 알파벳 V가 앞에 붙었습니다.

VCN-235는 공군이 관리하지만, 전체적인 운용은 정부가 맡고 있으며 좌우 날개에 대형 프로펠러가 달려 있고, 최대 22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최대 순항거리는 3천5백㎞에 달해 동북아 일대까지 운항할 수 있습니다.

기자단을 위해 정부 수송기를 띄운 것은 유엔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고, 원산에 먼저 도착한 국제 기자단과도 신속하게 합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정부 수송기가 북한의 특급 보안시설인 원산 갈마비행장에 착륙한 것도 남북 간 군사적 긴장해소 측면에서 변화된 남북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이 지난 3월 방북 당시에는 대북제재를 고려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보잉 737-3Z8)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대북제재 행정명령에서 북한을 경유한 모든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에 착륙할 수 없도록 규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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