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힐링이다” 영화 ‘바라나시’ 사이토크

입력 2018.05.23 (12:00) 수정 2018.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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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풍광을 볼 수 있는 사진 중 가장 기이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바라나시’이다. 신성한 갠지스 강물의 한쪽에선 몸을 담그고 있고, 또 한 쪽에서는 장례가 치러진다. 바로 그곳 바라나시로 삶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한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바라나시>(감독: 슈브하시슈 부티아니)가 곧 개봉된다.

영화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는 <바라나시>의 주연배우 아딜 후세인이 22일 오후, 인천아트플랫폼(C동)에서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과 사이토크(GV)를 가졌다.

영화 <바라나시>는 영화 <바라나시>는 일에만 매달리던 워커홀릭 아들 라지브(아딜 후세인 분)가 죽음을 예감한 아버지 다야(라리트 벨 분)의 요구에 따라 바라나시에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껄끄럽고(?) 낯선 여행기다.

시사회에 이어 진행된 GV시간에 아딜 후세인은 “영화를 통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이 작품을 한국 관객들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순례 감독은 “<바라나시>의 슈브하시슈 부티아니 감독이 24세에 시나리오를 쓰고 25세에 연출한 첫 장편 영화라고 들었다. 젊은 감독의 깊은 통찰력과 유머러스하고 점진하는 연출 스타일이 놀라웠다”는 감상을 전했다.

아딜 후세인은 “”젊은 감독이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이 가장 놀라웠고, 21세에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단편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실력과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영화라는 짤막한 문자를 받고, 내가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늘 생각하던 주제라는 것과 배우생활을 시작하며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에 대해 자문하라고 배워왔다. 질문하는 것이 통찰력을 만들어주었고 삶에도 적용하고 있다. 젊은 감독이 이러한 작품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아딜 후세인은 촬영 중 가장 감동 받았던 두 장면을 언급했다. 첫 번째로 아딜은 영화 속 라지브가 갠지스강의 화장터를 거니는 장면을 꼽았다. “촬영 당시 누구든 어떤 신념을 가지든 모든 사람들의 드라마의 끝이 여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갠지스강의 한 구석에는 화장을 하고, 옆에서는 결혼식을 치르고, 뒤편에서는 아기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기도 한다. 삶과 죽음이 한 공간에 공존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인도의 문화인 듯 하다. 인도문화에서는 인생을 한 편의 연극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아버지로서, 아들로서 등 하나의 배역을 다하면 새로운 연극이 시작된다.”며 당시의 경험을 통해 통찰은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장면으로는 아버지 다야와 아들 라지브가 포옹하는 장면을 꼽았다. “개인적으로 아버지의 임종을 전화통화를 통해 접했다. 그러나 슬프지 않았고 그 이유는 아버지의 죽음을 준비했고,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스토리가 우리가 가진 관점을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듯 하다. 감독님도 공감하시겠지만 그래서 우리가 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함께 나누는 것 같다”며 심층적인 대답으로 객석의 호응을 이끌었다.

아딜 후세인 배우는 이어 디아스포라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한국인이 인도에 있는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프랑스 영화, 인도영화가 한국 관객을 만난다. 세계인들은 영화를 통해 소통한다. 영화나 연극에 있어서 공감의 힘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 공감을 위해 한 역할을 하는 배우라는 사실이 감사하고, 이 자리에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배우 아딜 후세인은 이후 23일(수)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에서 열리는 영화 <바라나시> 개봉전야 특별시사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아딜 후세인 뿐 아니라 인도여행 붐을 일으킨 류시화 시인,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 등 유명인사들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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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3 1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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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풍광을 볼 수 있는 사진 중 가장 기이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바라나시’이다. 신성한 갠지스 강물의 한쪽에선 몸을 담그고 있고, 또 한 쪽에서는 장례가 치러진다. 바로 그곳 바라나시로 삶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한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바라나시>(감독: 슈브하시슈 부티아니)가 곧 개봉된다.

영화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는 <바라나시>의 주연배우 아딜 후세인이 22일 오후, 인천아트플랫폼(C동)에서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과 사이토크(GV)를 가졌다.

영화 <바라나시>는 영화 <바라나시>는 일에만 매달리던 워커홀릭 아들 라지브(아딜 후세인 분)가 죽음을 예감한 아버지 다야(라리트 벨 분)의 요구에 따라 바라나시에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껄끄럽고(?) 낯선 여행기다.

시사회에 이어 진행된 GV시간에 아딜 후세인은 “영화를 통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이 작품을 한국 관객들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순례 감독은 “<바라나시>의 슈브하시슈 부티아니 감독이 24세에 시나리오를 쓰고 25세에 연출한 첫 장편 영화라고 들었다. 젊은 감독의 깊은 통찰력과 유머러스하고 점진하는 연출 스타일이 놀라웠다”는 감상을 전했다.

아딜 후세인은 “”젊은 감독이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이 가장 놀라웠고, 21세에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단편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실력과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영화라는 짤막한 문자를 받고, 내가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늘 생각하던 주제라는 것과 배우생활을 시작하며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에 대해 자문하라고 배워왔다. 질문하는 것이 통찰력을 만들어주었고 삶에도 적용하고 있다. 젊은 감독이 이러한 작품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아딜 후세인은 촬영 중 가장 감동 받았던 두 장면을 언급했다. 첫 번째로 아딜은 영화 속 라지브가 갠지스강의 화장터를 거니는 장면을 꼽았다. “촬영 당시 누구든 어떤 신념을 가지든 모든 사람들의 드라마의 끝이 여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갠지스강의 한 구석에는 화장을 하고, 옆에서는 결혼식을 치르고, 뒤편에서는 아기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기도 한다. 삶과 죽음이 한 공간에 공존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인도의 문화인 듯 하다. 인도문화에서는 인생을 한 편의 연극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아버지로서, 아들로서 등 하나의 배역을 다하면 새로운 연극이 시작된다.”며 당시의 경험을 통해 통찰은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장면으로는 아버지 다야와 아들 라지브가 포옹하는 장면을 꼽았다. “개인적으로 아버지의 임종을 전화통화를 통해 접했다. 그러나 슬프지 않았고 그 이유는 아버지의 죽음을 준비했고,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스토리가 우리가 가진 관점을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듯 하다. 감독님도 공감하시겠지만 그래서 우리가 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함께 나누는 것 같다”며 심층적인 대답으로 객석의 호응을 이끌었다.

아딜 후세인 배우는 이어 디아스포라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한국인이 인도에 있는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프랑스 영화, 인도영화가 한국 관객을 만난다. 세계인들은 영화를 통해 소통한다. 영화나 연극에 있어서 공감의 힘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 공감을 위해 한 역할을 하는 배우라는 사실이 감사하고, 이 자리에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배우 아딜 후세인은 이후 23일(수)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에서 열리는 영화 <바라나시> 개봉전야 특별시사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아딜 후세인 뿐 아니라 인도여행 붐을 일으킨 류시화 시인,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 등 유명인사들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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