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이젠 독립해”…부모, 30살 아들 상대 소송

입력 2018.05.23 (12:34) 수정 2018.05.2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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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의 한 부부가 30살된 아들을 상대로 집에서 나가 독립을 하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들은 거부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그 나이면 아들이 독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부 뉴욕의 한 마을에 사는 마크 로톤도씨 부부는 지난 7일 아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30살이 됐으니 이제 집에서 나가 독립해 살라는 것이 소송 제기 이윱니다.

아들이 거부할 경우 퇴거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에 대해 저항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내용도 소장에 담았습니다.

앞서 로톤도 씨 부부는 아들에게 "이사 비용으로 120만원을 줄테니 한달 안에 집을 나가라"는 내용의 편지를 2월부터 5번에 걸쳐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아들 마이클 씨는 부모가 보복 차원에서 소를 제기했고, 집에서 떠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거절 의사를 밝힌 채 계속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30살 아들이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크리스토퍼 아담스/뉴욕주 시민 : "30살이 됐는데 부모 집에서 아무 기여도 하지 않은 채 계속 함께 산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철 들어야죠."

[래쉬아 라이트/뉴욕주 시민 : "부모가 편히 살 공간을 드려야죠. 30살이면 그럴 때입니다. 집세도 안 내고 이제 독립해야죠."]

로톤도 씨 부부와 아들 간의 본격적인 법정 다툼은 이달 말부터 시작됩니다.

학교를 졸업해 직장을 가져야 할 나이인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는 젊은이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전세계에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소송의 결과가 관심을 끄는 이유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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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아, 이젠 독립해”…부모, 30살 아들 상대 소송
    • 입력 2018-05-23 12:37:02
    • 수정2018-05-23 12: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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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의 한 부부가 30살된 아들을 상대로 집에서 나가 독립을 하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들은 거부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그 나이면 아들이 독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부 뉴욕의 한 마을에 사는 마크 로톤도씨 부부는 지난 7일 아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30살이 됐으니 이제 집에서 나가 독립해 살라는 것이 소송 제기 이윱니다.

아들이 거부할 경우 퇴거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에 대해 저항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내용도 소장에 담았습니다.

앞서 로톤도 씨 부부는 아들에게 "이사 비용으로 120만원을 줄테니 한달 안에 집을 나가라"는 내용의 편지를 2월부터 5번에 걸쳐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아들 마이클 씨는 부모가 보복 차원에서 소를 제기했고, 집에서 떠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거절 의사를 밝힌 채 계속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30살 아들이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크리스토퍼 아담스/뉴욕주 시민 : "30살이 됐는데 부모 집에서 아무 기여도 하지 않은 채 계속 함께 산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철 들어야죠."

[래쉬아 라이트/뉴욕주 시민 : "부모가 편히 살 공간을 드려야죠. 30살이면 그럴 때입니다. 집세도 안 내고 이제 독립해야죠."]

로톤도 씨 부부와 아들 간의 본격적인 법정 다툼은 이달 말부터 시작됩니다.

학교를 졸업해 직장을 가져야 할 나이인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는 젊은이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전세계에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소송의 결과가 관심을 끄는 이유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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