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투지’ 노동자-경찰 대치…한강 투신 시도 남성, 시민이 구조

입력 2018.05.24 (06:20) 수정 2018.05.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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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체투지' 행진을 이어가던 노동자들이 밤새 국회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한강에 투신하려던 남성을 지나가던 시민이 붙잡아 구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방패를 빼주시기 바랍니다!"]

바닥에 머리를 대고 오체투지 행진을 하는 노동자들과 국회 앞 시위를 막는 경찰의 대치가 이어집니다.

모회사에 공장 정상화와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며 목동부터 청와대까지 오체투지 행진 중인 천막 제조업체 '파인텍' 노동자들입니다.

[차광호/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 : "국회에 가서 정말 이런 노동자들의 힘든 상황들, 국회에 잘못돼있는 노동법들 바꿔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 투쟁하는데 지금 경찰한테 막혀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자정 무렵부터 국회 쪽으로의 행진을 멈추고 밤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한강 다리 난간에 매달린 남성을 한 시민이 뒤에서 붙잡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45분쯤 서울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뛰어내리려던 30대 남성 A씨를 지나가던 시민 29살 조상현 씨가 발견했습니다.

조 씨는 119에 신고한 뒤 A씨의 허리를 붙잡은 채 버텼고 약 5분 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A씨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빌라 외벽이 검게 그을려있고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탔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빌라 주민 10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하다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6대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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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체투지’ 노동자-경찰 대치…한강 투신 시도 남성, 시민이 구조
    • 입력 2018-05-24 06:20:27
    • 수정2018-05-24 07: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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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체투지' 행진을 이어가던 노동자들이 밤새 국회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한강에 투신하려던 남성을 지나가던 시민이 붙잡아 구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방패를 빼주시기 바랍니다!"]

바닥에 머리를 대고 오체투지 행진을 하는 노동자들과 국회 앞 시위를 막는 경찰의 대치가 이어집니다.

모회사에 공장 정상화와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며 목동부터 청와대까지 오체투지 행진 중인 천막 제조업체 '파인텍' 노동자들입니다.

[차광호/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 : "국회에 가서 정말 이런 노동자들의 힘든 상황들, 국회에 잘못돼있는 노동법들 바꿔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 투쟁하는데 지금 경찰한테 막혀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자정 무렵부터 국회 쪽으로의 행진을 멈추고 밤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한강 다리 난간에 매달린 남성을 한 시민이 뒤에서 붙잡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45분쯤 서울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뛰어내리려던 30대 남성 A씨를 지나가던 시민 29살 조상현 씨가 발견했습니다.

조 씨는 119에 신고한 뒤 A씨의 허리를 붙잡은 채 버텼고 약 5분 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A씨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빌라 외벽이 검게 그을려있고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탔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빌라 주민 10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하다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6대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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