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에게 줄소송…“롯데와 싸우기 힘들어요”
입력 2018.05.28 (21:33)
수정 2018.05.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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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 계열사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납품업체 등이 도리어 롯데 측에 소송을 당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대기업이 소송을 남발해 자신들의 항의를 무마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원역과 바로 이어지는 롯데몰입니다.
역과의 연결통로가 완공된 건 지난해 6월.
그러나 롯데몰은 2014년, 수원역과 통로가 곧 만들어진다며 입점업체를 모집했습니다.
[롯데몰 前 입점업주/음성변조 : "(당시 역과는) 연결이 안 되니까 고객들이 롯데몰을 찾아오기가 힘들어서 매장에 고객이 없었고요."]
3년 동안 3억 원의 적자가 났고, 견디다 못해 공정위에 신고했지만, 롯데몰은 업주를 상대로 가게를 비우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롯데몰 前 입점업주/음성변조 : "소송을 제기할 거라고 계속 협박을 했고요. 이런 식으로 약한 '을'을 협박해서 아무 것도 이의제기를 못하게 하는구나..."]
롯데건설의 하도급을 맡았다가 도산한 건설업체 대표는 롯데건설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안동권/롯데건설 前 하도급업체 대표 : "제가 너무 억울해서 (신문에) 호소문을 올렸어요. 그랬더니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를) 했어요. 소송 준비하다보면 날이 훤하게 밝아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도 협력업체에게 비슷한 사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지만, 이 역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소송을 당한 업체 등은 '갑'인 대기업 롯데가 소송을 남발해 '을'인 자신들의 불만을 무마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동권/롯데건설 前 하도급업체 대표 : "계약금까지 다 줬다 (변호사로부터) 돌려받은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롯데그룹이 로펌의 주요 고객이랍니다."]
롯데그룹은 "소송은 협력업체의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롯데몰의 경우 "수원역 연결통로가 늦어진 건 지자체 사정"이라며 "해당업체가 점포를 늦게 비워 소송을 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롯데 계열사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납품업체 등이 도리어 롯데 측에 소송을 당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대기업이 소송을 남발해 자신들의 항의를 무마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원역과 바로 이어지는 롯데몰입니다.
역과의 연결통로가 완공된 건 지난해 6월.
그러나 롯데몰은 2014년, 수원역과 통로가 곧 만들어진다며 입점업체를 모집했습니다.
[롯데몰 前 입점업주/음성변조 : "(당시 역과는) 연결이 안 되니까 고객들이 롯데몰을 찾아오기가 힘들어서 매장에 고객이 없었고요."]
3년 동안 3억 원의 적자가 났고, 견디다 못해 공정위에 신고했지만, 롯데몰은 업주를 상대로 가게를 비우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롯데몰 前 입점업주/음성변조 : "소송을 제기할 거라고 계속 협박을 했고요. 이런 식으로 약한 '을'을 협박해서 아무 것도 이의제기를 못하게 하는구나..."]
롯데건설의 하도급을 맡았다가 도산한 건설업체 대표는 롯데건설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안동권/롯데건설 前 하도급업체 대표 : "제가 너무 억울해서 (신문에) 호소문을 올렸어요. 그랬더니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를) 했어요. 소송 준비하다보면 날이 훤하게 밝아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도 협력업체에게 비슷한 사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지만, 이 역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소송을 당한 업체 등은 '갑'인 대기업 롯데가 소송을 남발해 '을'인 자신들의 불만을 무마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동권/롯데건설 前 하도급업체 대표 : "계약금까지 다 줬다 (변호사로부터) 돌려받은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롯데그룹이 로펌의 주요 고객이랍니다."]
롯데그룹은 "소송은 협력업체의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롯데몰의 경우 "수원역 연결통로가 늦어진 건 지자체 사정"이라며 "해당업체가 점포를 늦게 비워 소송을 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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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에게 줄소송…“롯데와 싸우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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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28 21:35:09
- 수정2018-05-28 22: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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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납품업체 등이 도리어 롯데 측에 소송을 당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대기업이 소송을 남발해 자신들의 항의를 무마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원역과 바로 이어지는 롯데몰입니다.
역과의 연결통로가 완공된 건 지난해 6월.
그러나 롯데몰은 2014년, 수원역과 통로가 곧 만들어진다며 입점업체를 모집했습니다.
[롯데몰 前 입점업주/음성변조 : "(당시 역과는) 연결이 안 되니까 고객들이 롯데몰을 찾아오기가 힘들어서 매장에 고객이 없었고요."]
3년 동안 3억 원의 적자가 났고, 견디다 못해 공정위에 신고했지만, 롯데몰은 업주를 상대로 가게를 비우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롯데몰 前 입점업주/음성변조 : "소송을 제기할 거라고 계속 협박을 했고요. 이런 식으로 약한 '을'을 협박해서 아무 것도 이의제기를 못하게 하는구나..."]
롯데건설의 하도급을 맡았다가 도산한 건설업체 대표는 롯데건설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안동권/롯데건설 前 하도급업체 대표 : "제가 너무 억울해서 (신문에) 호소문을 올렸어요. 그랬더니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를) 했어요. 소송 준비하다보면 날이 훤하게 밝아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도 협력업체에게 비슷한 사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지만, 이 역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소송을 당한 업체 등은 '갑'인 대기업 롯데가 소송을 남발해 '을'인 자신들의 불만을 무마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동권/롯데건설 前 하도급업체 대표 : "계약금까지 다 줬다 (변호사로부터) 돌려받은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롯데그룹이 로펌의 주요 고객이랍니다."]
롯데그룹은 "소송은 협력업체의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롯데몰의 경우 "수원역 연결통로가 늦어진 건 지자체 사정"이라며 "해당업체가 점포를 늦게 비워 소송을 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롯데 계열사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납품업체 등이 도리어 롯데 측에 소송을 당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대기업이 소송을 남발해 자신들의 항의를 무마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원역과 바로 이어지는 롯데몰입니다.
역과의 연결통로가 완공된 건 지난해 6월.
그러나 롯데몰은 2014년, 수원역과 통로가 곧 만들어진다며 입점업체를 모집했습니다.
[롯데몰 前 입점업주/음성변조 : "(당시 역과는) 연결이 안 되니까 고객들이 롯데몰을 찾아오기가 힘들어서 매장에 고객이 없었고요."]
3년 동안 3억 원의 적자가 났고, 견디다 못해 공정위에 신고했지만, 롯데몰은 업주를 상대로 가게를 비우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롯데몰 前 입점업주/음성변조 : "소송을 제기할 거라고 계속 협박을 했고요. 이런 식으로 약한 '을'을 협박해서 아무 것도 이의제기를 못하게 하는구나..."]
롯데건설의 하도급을 맡았다가 도산한 건설업체 대표는 롯데건설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안동권/롯데건설 前 하도급업체 대표 : "제가 너무 억울해서 (신문에) 호소문을 올렸어요. 그랬더니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를) 했어요. 소송 준비하다보면 날이 훤하게 밝아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도 협력업체에게 비슷한 사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지만, 이 역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소송을 당한 업체 등은 '갑'인 대기업 롯데가 소송을 남발해 '을'인 자신들의 불만을 무마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동권/롯데건설 前 하도급업체 대표 : "계약금까지 다 줬다 (변호사로부터) 돌려받은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롯데그룹이 로펌의 주요 고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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