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방문 하루 전…유엔주재 북한 대표부는?

입력 2018.05.30 (12:04) 수정 2018.05.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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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을 하루 앞두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분주한 하루를 보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곳 분위기와 김영철 부위원장이 방문 장소를 뉴욕을 잡게 된 배경을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엔 본부 근처, 북한 대표부가 있는 건물입니다.

하루 종일,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습니다.

10명이 넘는 외교관들의 활동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어렵게 만난 북한 대표부 참사관.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예전 모습과 달리 회담 성사를 희망하는 말을 짧게 하고 어리론가 향했습니다.

[리성철/북한대표부 참사관 : "다 잘될 겁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유엔 안보리의 제제 대상은 아니만, 한국과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올라있는 인물입니다.

유엔 외교가는 미국이 김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을 허용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징표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김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을 "북미정상회담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협상 트랙의 시작"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상회담의 총괄 책임을 맡고있는 김 부위원장이 뉴욕으로 행선지를 정한 것은 회담 편의를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내 유일한 북한 외교시설인 북한 대표부가 있어 최종 의견 조율 과정에 평양 측과 소통이 용이합니다.

그리고 뉴욕 밖으로는 활동이 제한된 북한대표부 관계자들로부터 의전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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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철 방문 하루 전…유엔주재 북한 대표부는?
    • 입력 2018-05-30 12:05:43
    • 수정2018-05-30 12:12:19
    뉴스 12
[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을 하루 앞두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분주한 하루를 보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곳 분위기와 김영철 부위원장이 방문 장소를 뉴욕을 잡게 된 배경을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엔 본부 근처, 북한 대표부가 있는 건물입니다.

하루 종일,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습니다.

10명이 넘는 외교관들의 활동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어렵게 만난 북한 대표부 참사관.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예전 모습과 달리 회담 성사를 희망하는 말을 짧게 하고 어리론가 향했습니다.

[리성철/북한대표부 참사관 : "다 잘될 겁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유엔 안보리의 제제 대상은 아니만, 한국과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올라있는 인물입니다.

유엔 외교가는 미국이 김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을 허용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징표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김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을 "북미정상회담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협상 트랙의 시작"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상회담의 총괄 책임을 맡고있는 김 부위원장이 뉴욕으로 행선지를 정한 것은 회담 편의를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내 유일한 북한 외교시설인 북한 대표부가 있어 최종 의견 조율 과정에 평양 측과 소통이 용이합니다.

그리고 뉴욕 밖으로는 활동이 제한된 북한대표부 관계자들로부터 의전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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