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연일 신기록 경신…방탄소년단, ‘이유있는 열풍’

입력 2018.05.31 (08:24) 수정 2018.05.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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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빌보드 싱글차트 톱10 진입!

어제, 또 한 번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식 전해드렸죠?

방탄소년단의 끝없는 기록 질주에 문재인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세계 음악 시장을 장악한 방탄소년단 열풍! 그 실체를 전격 분석해봤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총알처럼 쏟아지는 편견과 억압 속에서 당당히 10대들의 생각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품고 가요계에 등장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 "I'm so sick of this Fake Love Fake Love Fake Love ♬"]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이어 ‘빌보드 싱글차트’ 톱 10 진입까지!

방탄소년단은 한국 그룹으로서는 최고 성적,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이는 한국 대중가요 100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일뿐 아니라, 빌보드 역사에 있어서도 이례적인 일!

과연,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입성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서병기/대중문화 선임기자 : "한국말로 된 노래로 팝의 본고장을 공략했다. 이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작가/대중음악평론가 : "팝의 역사를 전환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겠죠."]

언어의 장벽도 문제가 될 수 없었습니다.

팝의 본고장인 미국을 뒤흔들고, 세계 음악 시장을 정복한 방탄소년단!

그들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소셜 미디어의 활용인데요.

방탄소년단은 데뷔 전부터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하며 해외 팬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혔습니다.

<녹취> 슈가 : 옆에서 지켜봐주시는 ‘아미’ 여러분들이 있기에 저희가 1000일 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스스로를 ‘방탄의 군대’, 즉 ‘아미’라 부르며 헌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글로벌 팬들!

이들은 자기 나라 말로 노래를 번역해 더 많은 팬을 확보하는데 일조했는데요.

[해외 팬 : "Before the stars and the moon and the planet ♬ (우주가 생긴 그날부터 계속)"]

그 결과,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죠.

방탄소년단이 이룬 또 하나의 업적은 K팝 그룹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인데요.

과거 아시아에서 활동하다 미국으로 건너간 K팝 가수들과 달리 본토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작가/대중음악평론가 : "방탄소년단 같은 경우에는 이미 미국 내에서 막강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었고, 여타 K팝 그룹들이 거두지 못했던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리더 RM의 유창한 영어 실력도 해외 팬들을 사로잡는데 한몫했는데요.

[엘런 드제너러스 : "내가 통역이 필요할 걸 대비해서 통역관을 한 명 데려왔어요. 그런데 RM 씨가 영어를 하시네요. 너무 잘해요. 독학 하신건가요?"]

[RM : "네 독학했어요."]

[엘런 드제너러스 : "영어를 어떻게 독학했어요?"]

[RM : "사실 제 영어 선생님은 시트콤 ‘프렌즈’ 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시트콤 ‘프렌즈’ DVD를 10시즌 모두를 사주셨어요. 10개가 맞죠? 처음에는 한국어 자막으로 봤고, 영어 자막으로 다시 시청했고, 마지막에는 자막 없이 보며 영어를 익혔어요."]

사실, 방탄소년단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방시혁/프로듀서 : "방탄소년단을 기획하기 전에 그들을 만났을 때 솔직히 저는 지금과 같은 미래를 꿈꾸지는 못했습니다. ‘세계적인 톱 아티스트를 키워내겠다’ 이런 목표를 세운 적은 없다는 거죠."]

여느 아이돌 그룹처럼 해외파 멤버도 없을뿐더러 대부분의 멤버가 지방 출신이라 세계 진출이라는 꿈조차 꾸지 못했다는데요.

또한, 데뷔 초에는 중소 기획사 소속이라는 설움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방탄소년단 : "La la la la la~ 네 꿈이 뭐니 네 꿈이 뭐니 뭐니 ♬"]

방송 활동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요.

정규 1집 타이틀 곡 'Danger'는 공개 한 시간 만에 음원 차트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방시혁/프로듀서 : "우리 그때 이 앨범 망하면 어떻게 하냐고."]

[피독/프로듀서 : "맞아요."]

[방시혁/프로듀서 : "진짜 누가 조금만 좋다고 해도 ‘와, 다행이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이런 성장통을 이겨내고 더욱 단단해졌는데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방탄소년단의 성장 비결,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방시혁/프로듀서 : "멤버들에게 연습 시간을 강제하지도 않았고, 생활을 통제하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것에 자유를 주고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러한 자율적인 분위기가 멤버들의 창의성을 십분 발휘하게 만든 것인데요.

특히, K-POP 아이돌의 칼군무에 힙합을 결합한 안무는 방탄소년단만의 색을 창조해냈습니다.

통일성 속에서도 자유로움이 살아있는 움직임이 해외 팬들에게 신선함을 줬죠.

[방탄소년단 : "널 가두는 유리천장 따윈 부숴! Turn it up! (Turn it up!) ♬"]

또, 천편일률적인 사랑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난 노래 가사도 특징 중 하나인데요.

[제이홉 : "저희 방탄소년단이라는 팀 아이덴티티 자체가 10대, 20대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그들을 대변해서 음악으로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잖아요."]

바로, 현실 비판과 젊은 세대에 대한 위로와 공감을 담았다는 것!

[서병기/대중문화 선임기자 : "방탄소년단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를 바라보는 수저론이라든가, N포 세대의 고민. 물론 구체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방탄소년단이 고민거리라고 쓴 그 가사가 그들에게 와 닿는 거죠."]

그뿐만이 아니라 7명의 멤버 모두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춰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 또한, 소속사의 체계적인 교육이 아닌 멤버들의 자발적인 토론과 학습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합니다.

겨우 데뷔 5년 차에 글로벌 음악 시장을 평정한 방탄소년단!

오늘도 더욱 큰 꿈을 위해 달리고 있는데요.

[슈가 : "그래미도 가고 싶고요.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고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요."]

K팝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그룹 방탄소년단!

빌보드 싱글차트 1위는 물론,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데요.

그들의 신기록 행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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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연일 신기록 경신…방탄소년단, ‘이유있는 열풍’
    • 입력 2018-05-31 08:24:38
    • 수정2018-05-31 09:02:02
    아침뉴스타임
[앵커]

빌보드 싱글차트 톱10 진입!

어제, 또 한 번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식 전해드렸죠?

방탄소년단의 끝없는 기록 질주에 문재인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세계 음악 시장을 장악한 방탄소년단 열풍! 그 실체를 전격 분석해봤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총알처럼 쏟아지는 편견과 억압 속에서 당당히 10대들의 생각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품고 가요계에 등장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 "I'm so sick of this Fake Love Fake Love Fake Love ♬"]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이어 ‘빌보드 싱글차트’ 톱 10 진입까지!

방탄소년단은 한국 그룹으로서는 최고 성적,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이는 한국 대중가요 100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일뿐 아니라, 빌보드 역사에 있어서도 이례적인 일!

과연,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입성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서병기/대중문화 선임기자 : "한국말로 된 노래로 팝의 본고장을 공략했다. 이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작가/대중음악평론가 : "팝의 역사를 전환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겠죠."]

언어의 장벽도 문제가 될 수 없었습니다.

팝의 본고장인 미국을 뒤흔들고, 세계 음악 시장을 정복한 방탄소년단!

그들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소셜 미디어의 활용인데요.

방탄소년단은 데뷔 전부터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하며 해외 팬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혔습니다.

<녹취> 슈가 : 옆에서 지켜봐주시는 ‘아미’ 여러분들이 있기에 저희가 1000일 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스스로를 ‘방탄의 군대’, 즉 ‘아미’라 부르며 헌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글로벌 팬들!

이들은 자기 나라 말로 노래를 번역해 더 많은 팬을 확보하는데 일조했는데요.

[해외 팬 : "Before the stars and the moon and the planet ♬ (우주가 생긴 그날부터 계속)"]

그 결과,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죠.

방탄소년단이 이룬 또 하나의 업적은 K팝 그룹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인데요.

과거 아시아에서 활동하다 미국으로 건너간 K팝 가수들과 달리 본토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작가/대중음악평론가 : "방탄소년단 같은 경우에는 이미 미국 내에서 막강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었고, 여타 K팝 그룹들이 거두지 못했던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리더 RM의 유창한 영어 실력도 해외 팬들을 사로잡는데 한몫했는데요.

[엘런 드제너러스 : "내가 통역이 필요할 걸 대비해서 통역관을 한 명 데려왔어요. 그런데 RM 씨가 영어를 하시네요. 너무 잘해요. 독학 하신건가요?"]

[RM : "네 독학했어요."]

[엘런 드제너러스 : "영어를 어떻게 독학했어요?"]

[RM : "사실 제 영어 선생님은 시트콤 ‘프렌즈’ 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시트콤 ‘프렌즈’ DVD를 10시즌 모두를 사주셨어요. 10개가 맞죠? 처음에는 한국어 자막으로 봤고, 영어 자막으로 다시 시청했고, 마지막에는 자막 없이 보며 영어를 익혔어요."]

사실, 방탄소년단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방시혁/프로듀서 : "방탄소년단을 기획하기 전에 그들을 만났을 때 솔직히 저는 지금과 같은 미래를 꿈꾸지는 못했습니다. ‘세계적인 톱 아티스트를 키워내겠다’ 이런 목표를 세운 적은 없다는 거죠."]

여느 아이돌 그룹처럼 해외파 멤버도 없을뿐더러 대부분의 멤버가 지방 출신이라 세계 진출이라는 꿈조차 꾸지 못했다는데요.

또한, 데뷔 초에는 중소 기획사 소속이라는 설움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방탄소년단 : "La la la la la~ 네 꿈이 뭐니 네 꿈이 뭐니 뭐니 ♬"]

방송 활동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요.

정규 1집 타이틀 곡 'Danger'는 공개 한 시간 만에 음원 차트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방시혁/프로듀서 : "우리 그때 이 앨범 망하면 어떻게 하냐고."]

[피독/프로듀서 : "맞아요."]

[방시혁/프로듀서 : "진짜 누가 조금만 좋다고 해도 ‘와, 다행이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이런 성장통을 이겨내고 더욱 단단해졌는데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방탄소년단의 성장 비결,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방시혁/프로듀서 : "멤버들에게 연습 시간을 강제하지도 않았고, 생활을 통제하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것에 자유를 주고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러한 자율적인 분위기가 멤버들의 창의성을 십분 발휘하게 만든 것인데요.

특히, K-POP 아이돌의 칼군무에 힙합을 결합한 안무는 방탄소년단만의 색을 창조해냈습니다.

통일성 속에서도 자유로움이 살아있는 움직임이 해외 팬들에게 신선함을 줬죠.

[방탄소년단 : "널 가두는 유리천장 따윈 부숴! Turn it up! (Turn it up!) ♬"]

또, 천편일률적인 사랑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난 노래 가사도 특징 중 하나인데요.

[제이홉 : "저희 방탄소년단이라는 팀 아이덴티티 자체가 10대, 20대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그들을 대변해서 음악으로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잖아요."]

바로, 현실 비판과 젊은 세대에 대한 위로와 공감을 담았다는 것!

[서병기/대중문화 선임기자 : "방탄소년단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를 바라보는 수저론이라든가, N포 세대의 고민. 물론 구체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방탄소년단이 고민거리라고 쓴 그 가사가 그들에게 와 닿는 거죠."]

그뿐만이 아니라 7명의 멤버 모두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춰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 또한, 소속사의 체계적인 교육이 아닌 멤버들의 자발적인 토론과 학습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합니다.

겨우 데뷔 5년 차에 글로벌 음악 시장을 평정한 방탄소년단!

오늘도 더욱 큰 꿈을 위해 달리고 있는데요.

[슈가 : "그래미도 가고 싶고요.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고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요."]

K팝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그룹 방탄소년단!

빌보드 싱글차트 1위는 물론,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데요.

그들의 신기록 행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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