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국인 흉기에 찔려 숨져…범인 모두 검거

입력 2018.05.31 (08:45) 수정 2018.05.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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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같은 국적의 불법체류자 42살 황모 씨 등 5명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 등은 어젯밤(30일) 11시 20분쯤 제주 제주시 연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중국인 35살 피모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41살 송모 씨 등 3명은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경찰에 검거됐으며, 42살 짱모 씨는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제주시 내에서 붙잡혔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42살 황모 씨도 오늘 오후 2시 20분쯤 서귀포시 내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피 씨는 제주에 취업비자로 들어와 건축공사 현장에서 타일공으로 일해왔으며, 범행을 저지른 중국인 5명은 제주에 사증 없이 들어와 불법체류하면서 피 씨를 통해 일을 해왔지만 임금을 모두 받지 못해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무사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제주에선 외국인 범죄가 지난해 644건 발생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불법체류자 피의자도 2015년 16명에서 지난해 67명까지 급증했고 올해도 4월까지 31명이 검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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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중국인 흉기에 찔려 숨져…범인 모두 검거
    • 입력 2018-05-31 08:45:46
    • 수정2018-05-31 16:07:05
    사회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같은 국적의 불법체류자 42살 황모 씨 등 5명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 등은 어젯밤(30일) 11시 20분쯤 제주 제주시 연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중국인 35살 피모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41살 송모 씨 등 3명은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경찰에 검거됐으며, 42살 짱모 씨는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제주시 내에서 붙잡혔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42살 황모 씨도 오늘 오후 2시 20분쯤 서귀포시 내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피 씨는 제주에 취업비자로 들어와 건축공사 현장에서 타일공으로 일해왔으며, 범행을 저지른 중국인 5명은 제주에 사증 없이 들어와 불법체류하면서 피 씨를 통해 일을 해왔지만 임금을 모두 받지 못해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무사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제주에선 외국인 범죄가 지난해 644건 발생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불법체류자 피의자도 2015년 16명에서 지난해 67명까지 급증했고 올해도 4월까지 31명이 검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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