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장 후보 민간공원 정책 검증

입력 2018.05.31 (10:32) 수정 2018.05.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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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앵커]

6.13 지방선거에 나선 광주광역시장 후보들이 민간공원 개발과 관련해 찬성 1명, 반대 3명으로 엇갈린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공원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광주지역 공원은 모두 25곳입니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15곳을 천6백29억 원을 들여 매입해 공원으로 보존합니다.

나머지 10곳은 민간에 맡겨 아파트 건설과 공원 조성을 3대 7의 비율로 개발합니다.

공원으로 지정된 뒤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은 곳을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개발하자는 의견과 민간에 맡기지 말고 정부나 자치단체가 사들여서 공원 전체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있습니다.

광주시장 후보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민주당 이용섭 후보는 광주시가 예산 부족으로 못 사들이는 공원용지를 민간공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현실적 접근을 강조합니다.

바른미래당 전덕영 후보는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공원용지를 가급적 많이 사들여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의당 나경채 후보는 국비를 지원받아 공원용지를 사들이고, 공공개발로 추진해 도시공원의 공공성을 지켜야 한다는 구상입니다.

민중당 윤민호 후보는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민간공원 개발에 전면 반대합니다.

광주경실련 정책 검증단은 민간공원 개발을 반대하는 전덕영, 나경채, 윤민호 세 후보의 경우 공원용지를 사들일 예산 확보 방안이 없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재형/광주 경실련 정책검증단 : "(민간공원 공약) 내용이 실망스럽다. (공약의) 구체성도 떨어지고, 실현 가능성이라든가 대안 이런 부분이 상당히 부족한 것 같다."]

검증단은 또, 민간공원 추진 여부에 대한 후보 4명의 공약이 기존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해 전체적으로 빈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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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광역시장 후보 민간공원 정책 검증
    • 입력 2018-05-31 10:32:33
    • 수정2018-05-31 10:37:19
    사회
[선택! 대한민국] [앵커] 6.13 지방선거에 나선 광주광역시장 후보들이 민간공원 개발과 관련해 찬성 1명, 반대 3명으로 엇갈린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공원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광주지역 공원은 모두 25곳입니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15곳을 천6백29억 원을 들여 매입해 공원으로 보존합니다. 나머지 10곳은 민간에 맡겨 아파트 건설과 공원 조성을 3대 7의 비율로 개발합니다. 공원으로 지정된 뒤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은 곳을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개발하자는 의견과 민간에 맡기지 말고 정부나 자치단체가 사들여서 공원 전체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있습니다. 광주시장 후보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민주당 이용섭 후보는 광주시가 예산 부족으로 못 사들이는 공원용지를 민간공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현실적 접근을 강조합니다. 바른미래당 전덕영 후보는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공원용지를 가급적 많이 사들여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의당 나경채 후보는 국비를 지원받아 공원용지를 사들이고, 공공개발로 추진해 도시공원의 공공성을 지켜야 한다는 구상입니다. 민중당 윤민호 후보는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민간공원 개발에 전면 반대합니다. 광주경실련 정책 검증단은 민간공원 개발을 반대하는 전덕영, 나경채, 윤민호 세 후보의 경우 공원용지를 사들일 예산 확보 방안이 없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재형/광주 경실련 정책검증단 : "(민간공원 공약) 내용이 실망스럽다. (공약의) 구체성도 떨어지고, 실현 가능성이라든가 대안 이런 부분이 상당히 부족한 것 같다."] 검증단은 또, 민간공원 추진 여부에 대한 후보 4명의 공약이 기존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해 전체적으로 빈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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