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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탈세·횡령·배임 혐의
입력 2018.05.31 (11:31) 수정 2018.05.31 (18:49) 사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6시 15분까지 조 회장 일가의 탈세와 횡령, 배임 혐의와 관련해 수사관 30여 명을 투입해 대한항공 본사 재무본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전산자료 등 5박스 분량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조양호의 세 자녀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의 '배임'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세 남매가 세운 면세품 중개업체 '트리온무역'이 대한항공에 납품하는 면세품 수수료 수백억 원을 가로챘고, 대한항공은 이를 알면서도 손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24일 한진 계열사 한진칼과 정석기업, 조 회장의 동생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고, 다음날에는 트리온무역과 이명희 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미호인터내셔널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양호 회장 일가가 계열사를 통해 수십억 원을 횡령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진 계열사 정석기업은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 누나 조현숙 씨, 딸 조현민 씨 등이 임원으로 등재돼있는데, 이들에게 해마다 '업적급'이라는 명목으로 급여가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조 씨 일가가 정석기업의 자금을 유용한 정황도 포착하고 조사 중입니다.

조양호 회장과 남호, 정호 씨 세 형제는 상속세 탈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국세청은 故조중훈 회장이 스위스에 숨겨둔 7백억 대 예금 등을 이들 형제가 신고없이 상속했다며 지난달 30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진그룹 측은 2016년 4월에 해외 상속분이 추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미납한 상속세와 가산세 등 852억 원은 앞으로 5년간 나눠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검찰,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탈세·횡령·배임 혐의
    • 입력 2018-05-31 11:31:03
    • 수정2018-05-31 18:49:40
    사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6시 15분까지 조 회장 일가의 탈세와 횡령, 배임 혐의와 관련해 수사관 30여 명을 투입해 대한항공 본사 재무본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전산자료 등 5박스 분량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조양호의 세 자녀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의 '배임'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세 남매가 세운 면세품 중개업체 '트리온무역'이 대한항공에 납품하는 면세품 수수료 수백억 원을 가로챘고, 대한항공은 이를 알면서도 손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24일 한진 계열사 한진칼과 정석기업, 조 회장의 동생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고, 다음날에는 트리온무역과 이명희 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미호인터내셔널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양호 회장 일가가 계열사를 통해 수십억 원을 횡령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진 계열사 정석기업은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 누나 조현숙 씨, 딸 조현민 씨 등이 임원으로 등재돼있는데, 이들에게 해마다 '업적급'이라는 명목으로 급여가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조 씨 일가가 정석기업의 자금을 유용한 정황도 포착하고 조사 중입니다.

조양호 회장과 남호, 정호 씨 세 형제는 상속세 탈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국세청은 故조중훈 회장이 스위스에 숨겨둔 7백억 대 예금 등을 이들 형제가 신고없이 상속했다며 지난달 30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진그룹 측은 2016년 4월에 해외 상속분이 추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미납한 상속세와 가산세 등 852억 원은 앞으로 5년간 나눠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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