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2.9%, 내년 2.7% 성장” 전망

[앵커]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와 2.7%로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지만, 내수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우리 경제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9%를, 내년 전망치로 2.7%를 내놨습니다.

올해 성장률의 경우 KDI가 지난해 12월 제시한 2.9%와는 같고, 정부가 예상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 3%에 비교하면 0.1%포인트 낮습니다.

KDI 전망대로라면 우리 경제는 지난해 3.1%를 기록한 이후 다시 2%대로 내려갑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견실하게 유지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고 소비도 개선되겠지만 투자가 둔화하면서 2.9%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분석입니다.

내년의 경우 수출이 올해와 유사한 증가세를 유지하겠지만, 민간 소비와 투자 전반이 올해에 비해 둔화되면서 경제성장률이 소폭 하락한다고 내다봤습니다.

경상수지는 올해는 수출이 확대돼도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흑자폭은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가 상승 영향에 주로 기인해 소비자물가는 1%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인구구조의 변화와 산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실업률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일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KDI는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 단가 하락과 중국경제의 추격, 자산가격 하락 등을 우리경제의 대내외적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