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홍…박성효 “홍 대표, 백의종군하라”

입력 2018.05.31 (14:17) 수정 2018.05.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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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앵커]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두고 자유한국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홍준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데, 후보들의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보도에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다시 천안을 찾았습니다.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영남권 5개 단체장 이외에 충남과 대전은 확실히 이긴다고 판단한다며 충청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한 일은 정치 보복과 남북 쇼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정말 내 삶이 나빠지고 힘들어졌다면 2번을 찍어야만 세상이 바뀝니다. 정책이 바뀝니다."]

하지만 선거 사령탑인 홍 대표에 대한 비판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충청권의 대표적 중진인 정우택 의원이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 자세로 헌신할 것을 호소한다며 홍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홍 대표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응수하자 이번엔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나섰습니다.

충정을 개소리 치부하는 입의 가벼움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백의를 입으라고 2선 후퇴를 촉구한 겁니다.

[박성효/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 "왜 그런 발언과 사고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저희도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선거에 도움이 안 됩니다."]

한국당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내일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13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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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내홍…박성효 “홍 대표, 백의종군하라”
    • 입력 2018-05-31 14:17:16
    • 수정2018-05-31 14:19:59
    정치
[선택! 대한민국] [앵커]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두고 자유한국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홍준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데, 후보들의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보도에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다시 천안을 찾았습니다.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영남권 5개 단체장 이외에 충남과 대전은 확실히 이긴다고 판단한다며 충청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한 일은 정치 보복과 남북 쇼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정말 내 삶이 나빠지고 힘들어졌다면 2번을 찍어야만 세상이 바뀝니다. 정책이 바뀝니다."] 하지만 선거 사령탑인 홍 대표에 대한 비판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충청권의 대표적 중진인 정우택 의원이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 자세로 헌신할 것을 호소한다며 홍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홍 대표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응수하자 이번엔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나섰습니다. 충정을 개소리 치부하는 입의 가벼움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백의를 입으라고 2선 후퇴를 촉구한 겁니다. [박성효/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 "왜 그런 발언과 사고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저희도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선거에 도움이 안 됩니다."] 한국당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내일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13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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