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시 안전보장·경제번영 기꺼이 제공…행동이 필요”

입력 2018.05.31 (16:03) 수정 2018.05.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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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고위관계자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우 체제 안전보장과 경제번영을 기꺼히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북한과의 협상에서 얻고자 하는 비핵화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현지시각 30일 저녁 미국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만찬회동이 열리는 도중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미 양측 간 진행 중인 실무·고위급 협상의 세부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우리가 북한을 설득해야 하는 것은 핵 프로그램이 북한을 (오히려) 덜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더 좋은 길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체제안전 보장을 기꺼이 북한에 제공하고, 뿐만 아니라 북한이 더 큰 경제적 번영을 누리도록 기꺼이 도와줄 것"이라며 "하지만 북한은 반드시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행동을 원한다. 확실한 약속을 원한다"며 비핵화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다음달 12일로 예정돼있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그가 원하면 갈지 혹은 안 갈지를 결정할 수 있다"며 "결정은 100% 대통령의 손에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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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비핵화시 안전보장·경제번영 기꺼이 제공…행동이 필요”
    • 입력 2018-05-31 16:03:39
    • 수정2018-05-31 16:06:29
    국제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우 체제 안전보장과 경제번영을 기꺼히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북한과의 협상에서 얻고자 하는 비핵화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현지시각 30일 저녁 미국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만찬회동이 열리는 도중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미 양측 간 진행 중인 실무·고위급 협상의 세부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우리가 북한을 설득해야 하는 것은 핵 프로그램이 북한을 (오히려) 덜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더 좋은 길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체제안전 보장을 기꺼이 북한에 제공하고, 뿐만 아니라 북한이 더 큰 경제적 번영을 누리도록 기꺼이 도와줄 것"이라며 "하지만 북한은 반드시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행동을 원한다. 확실한 약속을 원한다"며 비핵화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다음달 12일로 예정돼있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그가 원하면 갈지 혹은 안 갈지를 결정할 수 있다"며 "결정은 100% 대통령의 손에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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