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살인사건 또 발생…제주 주민 불안

입력 2018.05.31 (19:27) 수정 2018.05.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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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중국인들끼리의 살인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한 달여 만에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줄지어 길을 걷는 남성들.

이야기를 나누다 연립주택 안으로 들어가더니, 20여 분만에 다시 나옵니다.

중국인 35살 피모 씨를 살해한 중국인 피의자들입니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같이 살던 사람이 일 갔다가 와서 문 열어 보니까 그렇게 됐고... 다른 사람이 우리한테 전화해서..."]

흉기를 휘두른 42살 황 모 씨 등 5명은 제주공항과 시내에서 모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불법 체류자인 피의자들은 취업비자를 받고 건설일을 하던 피 씨를 통해 일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임금을 모두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피 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강성윤/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확인 중입니다만 임금 문제로 다퉜다는 진술을 하고 있어서 확인 중입니다."]

4월에도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끼리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등 흉악 범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 범죄는 6백 건을 넘어섰고, 특히 피의자가 불법 체류자인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무사증 제도를 시행하는 제주에서 불법 체류자들에 의한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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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살인사건 또 발생…제주 주민 불안
    • 입력 2018-05-31 19:29:00
    • 수정2018-05-31 19:40:13
    뉴스 7
[앵커]

제주에서 중국인들끼리의 살인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한 달여 만에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줄지어 길을 걷는 남성들.

이야기를 나누다 연립주택 안으로 들어가더니, 20여 분만에 다시 나옵니다.

중국인 35살 피모 씨를 살해한 중국인 피의자들입니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같이 살던 사람이 일 갔다가 와서 문 열어 보니까 그렇게 됐고... 다른 사람이 우리한테 전화해서..."]

흉기를 휘두른 42살 황 모 씨 등 5명은 제주공항과 시내에서 모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불법 체류자인 피의자들은 취업비자를 받고 건설일을 하던 피 씨를 통해 일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임금을 모두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피 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강성윤/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확인 중입니다만 임금 문제로 다퉜다는 진술을 하고 있어서 확인 중입니다."]

4월에도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끼리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등 흉악 범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 범죄는 6백 건을 넘어섰고, 특히 피의자가 불법 체류자인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무사증 제도를 시행하는 제주에서 불법 체류자들에 의한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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