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고위급 회담…판문점 선언 이행 협의

[앵커]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회담에 앞서 우리측 대표단이 모이는 남북회담본부 연결합니다.

허효진 기자, 그 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남북회담본부는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을 출발하기 전 우리측 대표단이 집결하는 장소입니다.

고위급회담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들도 속속 모여들고 있는데요.

지난달 16일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이 취소됐다가 16일만에 열리게 되는겁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은 조금 있으면 (7시 전) 이곳에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단은 짧은 시간의 환담을 나눈 뒤 7시 반쯤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

이후 판문점에서 북한 대표단과 만나 10시쯤 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앵커]

오늘 회담에서 어떤 의제들이 논의될까요?

[기자]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회담인 만큼 판문점 선언을 보면 의제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번 고위급회담뿐만 아니라 남북군사당국자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일정과 내용 등 후속 회담에 대한 전반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보름 정도 남은 6·15 남북공동행사 개최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한다는 내용에도 남북이 합의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관련해서도 큰 틀에서 합의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에서 남북 첫 교류 사업으로 산림 협력을 꼽았기 때문에 이것도 테이블 위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