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감자 캐고, 경운기 타고…오감 만족 체험 마을

입력 2018.06.01 (08:42) 수정 2018.06.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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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인 6월, 가족과 함께 어디든 놀러가기 참 좋을 땝니다.

하지만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어디로 가면 좋을지 막상 계획하기 어렵죠.

이런 고민 단번에 해결해줄 곳이 있다고요,

박은주 기자?

[기자]

체험마을인데요.

제가 2주전쯤 아이와 함께 다녀왔는데 아이가 하루종일 정말 행복해하더라고요.

체험의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갖 체험을 시골마을 안에서 하루안에 다 해볼 수 있는데요.

감자 캐고 경운기타고 물고기도 잡습니다.

먹을거리도 제공돼서 식사 고민까지 덜어주는데요.

전국 곳곳에 숨은 체험마을,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경기도 양평군의 작은 마을입니다.

이곳, 15년 전만 해도 평범한 시골이었지만, 지금은 손님들의 발걸음 끊이지 않는 마을이 됐는데요.

[김주헌/농촌체험마을 운영 : "2003년도에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 받았고 지금은 아이들이 와서 시골 체험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요. 가족과 함께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온 꼬마 손님들에게 요즘은 어떤 체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것, 보통 5월 중순부터 여름 장마 전까지만 할 수 있는 체험입니다.

살살 흙을 파내는 꼬마 농부들의 손길에 잘 여문 햇감자, 쏙쏙 빠져나오는데요.

수확하는 즐거움에 어느새 푹 빠졌습니다.

["내 것이 좀 더 크다~"]

[김동현/경기도 김포시 : "보물찾기 하는 것 같고 재미있어요."]

수확한 감자는 전으로 부쳐 먹는데요.

냇물에 흙을 씻어내고, 돌멩이로 살살~ 껍질 벗긴 뒤 강판에 곱게 갈아줍니다.

이곳에선 전 부치는 일도 색다른 경험이 되는데요.

화로 위 솥뚜껑에 부쳐 먹는 감자전, 옛날 시골 분위기 제대로 나죠.

시원한 평상에서 오순도순 모여 먹으니, 맛도 더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소윤/경기도 김포시 :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보다 밖에서 같이 만들어 먹으니까 훨씬 잘 먹는 것 같고 맛있어요."]

허기도 달랬으니 이젠 맨손으로 송어잡기에 나서보는데요.

보통 4월부터 10월까지 가능한 체험입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송어를 잡기 위해 애써보지만, 미끄러워 쉽지 않은데요.

["아가미 부분을 꽉 잡고 위로 올리면 쉽게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잡았다!"]

갓 잡은 싱싱한 송어, 바로 맛봐야 제맛이겠죠.

부드럽고 고소한 송어회, 시골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 중에 별밉니다.

[박재우/서울시 송파구 : "어릴 적에 엄마랑 아빠랑 같이 시골집에 와서 놀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 아기가 같이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노는 거 보니까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습니다."]

이번엔 치즈의 고장, 전라북도 임실군으로 가봅니다.

1967년, 우리나라에서 치즈를 처음 생산한 곳이죠.

여기선 어떤 체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꼬마 친구들 벌써부터 신났는데요.

["천천히 타겠습니다."]

그 첫 번째, 경운기 체험입니다.

경운기 타고 달리는 일, 도시에선 상상할 수 없죠.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는데요.

[임도현/전북 전주시 : "덜컹거리지만 시원하고 좋아요."]

푸른 논밭을 지나 도착한 곳엔 또 다른 체험이 준비돼 있습니다.

바로, 치즈 만들긴데요.

응고된 우유 덩어리를 작게 잘라주고요.

뜨거운 물을 넣어, 조물조물 반죽합니다.

고소한 치즈 향에 반해, 만들자마자 한 입씩 떼어 먹기 바쁜데요.

[정인석/전북 전주시 : "쫄깃쫄깃하고 고소하고 맛있어요."]

직접 만든 치즈로 피자도 만들어볼 수 있는데요.

먼저, 피자 반죽 테두리를 치즈로 둘러주고요.

윗면엔 소스 바르고, 재료들을 푸짐하게 올립니다.

이대로 오븐에 넣어 15분 정도 구우면, 고소한 치즈피자 완성인데요.

내 손으로 만든 치즈와 피자, 잊을 수 없는 추억 됩니다.

[배윤민/전북 전주시 : "제가 만든 피자라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멋진 서해바다를 품은 충청남도 태안군입니다.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일명 독살 체험입니다.

독살이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쌓아 올린 돌담을 의미하는데요.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독살 안에 갇힌 물고기를 잡는 우리나라 전통 어로 방식입니다.

독살 체험을 위해선, 썰물 시간을 잘 맞춰야하는데요.

[최성우/별주부마을 해설사 : "독살 체험은 물때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에 53분 차이가 나는데요. 예를 들어서 오늘 11시에 간조 시간이라면 내일 11시 53분에 간조가 되는 겁니다."]

썰물이 시작되자, 물속에 숨어있던 독살이 그 모습 드러냅니다.

어느 정도 물이 빠지면, 삼삼오오 짝을 짓고 바다로 들어가는데요.

처음엔 겁내던 아이들도 금세 독살 안을 휘젓고 다닙니다.

어느새 물고기 잡이에 푹 빠졌는데요.

["우와~ 물고기 잡았다!"]

꼬마 어부의 손엔 싱싱한 물고기들로 가득하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고기 잡는 짜릿함에 빠져 해가 지는 줄도 모릅니다.

[정영우/광주시 남구 : "아이들이 사실은 바다라고 하면 되게 깊고 물고기 잡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얕은 데서도 물고기를 잡으니까 아이들이 더 신기하고 재밌어하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너무 재밌었어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도심에서 벗어나 오감만족 체험마을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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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감자 캐고, 경운기 타고…오감 만족 체험 마을
    • 입력 2018-06-01 08:43:28
    • 수정2018-06-01 09:11:29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인 6월, 가족과 함께 어디든 놀러가기 참 좋을 땝니다.

하지만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어디로 가면 좋을지 막상 계획하기 어렵죠.

이런 고민 단번에 해결해줄 곳이 있다고요,

박은주 기자?

[기자]

체험마을인데요.

제가 2주전쯤 아이와 함께 다녀왔는데 아이가 하루종일 정말 행복해하더라고요.

체험의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갖 체험을 시골마을 안에서 하루안에 다 해볼 수 있는데요.

감자 캐고 경운기타고 물고기도 잡습니다.

먹을거리도 제공돼서 식사 고민까지 덜어주는데요.

전국 곳곳에 숨은 체험마을,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경기도 양평군의 작은 마을입니다.

이곳, 15년 전만 해도 평범한 시골이었지만, 지금은 손님들의 발걸음 끊이지 않는 마을이 됐는데요.

[김주헌/농촌체험마을 운영 : "2003년도에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 받았고 지금은 아이들이 와서 시골 체험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요. 가족과 함께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온 꼬마 손님들에게 요즘은 어떤 체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것, 보통 5월 중순부터 여름 장마 전까지만 할 수 있는 체험입니다.

살살 흙을 파내는 꼬마 농부들의 손길에 잘 여문 햇감자, 쏙쏙 빠져나오는데요.

수확하는 즐거움에 어느새 푹 빠졌습니다.

["내 것이 좀 더 크다~"]

[김동현/경기도 김포시 : "보물찾기 하는 것 같고 재미있어요."]

수확한 감자는 전으로 부쳐 먹는데요.

냇물에 흙을 씻어내고, 돌멩이로 살살~ 껍질 벗긴 뒤 강판에 곱게 갈아줍니다.

이곳에선 전 부치는 일도 색다른 경험이 되는데요.

화로 위 솥뚜껑에 부쳐 먹는 감자전, 옛날 시골 분위기 제대로 나죠.

시원한 평상에서 오순도순 모여 먹으니, 맛도 더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소윤/경기도 김포시 :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보다 밖에서 같이 만들어 먹으니까 훨씬 잘 먹는 것 같고 맛있어요."]

허기도 달랬으니 이젠 맨손으로 송어잡기에 나서보는데요.

보통 4월부터 10월까지 가능한 체험입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송어를 잡기 위해 애써보지만, 미끄러워 쉽지 않은데요.

["아가미 부분을 꽉 잡고 위로 올리면 쉽게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잡았다!"]

갓 잡은 싱싱한 송어, 바로 맛봐야 제맛이겠죠.

부드럽고 고소한 송어회, 시골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 중에 별밉니다.

[박재우/서울시 송파구 : "어릴 적에 엄마랑 아빠랑 같이 시골집에 와서 놀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 아기가 같이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노는 거 보니까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습니다."]

이번엔 치즈의 고장, 전라북도 임실군으로 가봅니다.

1967년, 우리나라에서 치즈를 처음 생산한 곳이죠.

여기선 어떤 체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꼬마 친구들 벌써부터 신났는데요.

["천천히 타겠습니다."]

그 첫 번째, 경운기 체험입니다.

경운기 타고 달리는 일, 도시에선 상상할 수 없죠.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는데요.

[임도현/전북 전주시 : "덜컹거리지만 시원하고 좋아요."]

푸른 논밭을 지나 도착한 곳엔 또 다른 체험이 준비돼 있습니다.

바로, 치즈 만들긴데요.

응고된 우유 덩어리를 작게 잘라주고요.

뜨거운 물을 넣어, 조물조물 반죽합니다.

고소한 치즈 향에 반해, 만들자마자 한 입씩 떼어 먹기 바쁜데요.

[정인석/전북 전주시 : "쫄깃쫄깃하고 고소하고 맛있어요."]

직접 만든 치즈로 피자도 만들어볼 수 있는데요.

먼저, 피자 반죽 테두리를 치즈로 둘러주고요.

윗면엔 소스 바르고, 재료들을 푸짐하게 올립니다.

이대로 오븐에 넣어 15분 정도 구우면, 고소한 치즈피자 완성인데요.

내 손으로 만든 치즈와 피자, 잊을 수 없는 추억 됩니다.

[배윤민/전북 전주시 : "제가 만든 피자라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멋진 서해바다를 품은 충청남도 태안군입니다.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일명 독살 체험입니다.

독살이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쌓아 올린 돌담을 의미하는데요.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독살 안에 갇힌 물고기를 잡는 우리나라 전통 어로 방식입니다.

독살 체험을 위해선, 썰물 시간을 잘 맞춰야하는데요.

[최성우/별주부마을 해설사 : "독살 체험은 물때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에 53분 차이가 나는데요. 예를 들어서 오늘 11시에 간조 시간이라면 내일 11시 53분에 간조가 되는 겁니다."]

썰물이 시작되자, 물속에 숨어있던 독살이 그 모습 드러냅니다.

어느 정도 물이 빠지면, 삼삼오오 짝을 짓고 바다로 들어가는데요.

처음엔 겁내던 아이들도 금세 독살 안을 휘젓고 다닙니다.

어느새 물고기 잡이에 푹 빠졌는데요.

["우와~ 물고기 잡았다!"]

꼬마 어부의 손엔 싱싱한 물고기들로 가득하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고기 잡는 짜릿함에 빠져 해가 지는 줄도 모릅니다.

[정영우/광주시 남구 : "아이들이 사실은 바다라고 하면 되게 깊고 물고기 잡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얕은 데서도 물고기를 잡으니까 아이들이 더 신기하고 재밌어하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너무 재밌었어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도심에서 벗어나 오감만족 체험마을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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